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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있어서

행복한 황태자 이름만 듣던 신선동(神仙洞)에 찾아와서 이름만 듣던 속리산 비로봉에 올라와 보니 우리 아빠 날 위해 세워 놓으신 石병풍 둘리워 주시고 예쁘게 머리 빗은 새들 다 나와 노래 불러 주누나 각색 리본 달고 나온 예쁜 꽃들 다 나와 웃어 주며 온 산천초목들은 모두 다 춤을 추누나 이렇듯 황태자를 반겨 맞아 주니 만족하여라 나의 기쁨! 나의 행복함이여! 속세의 어느 왕이 내 행복과 비기리 혹이나 속세의 어느 왕이 자기 보좌와 바꾸자 하면 나는야 저 흘러가는 벽계수에 열 번 백 번 내 귀를 닦아 내리라 -속리산 비로봉에서- 더보기
바위위에 붙은 꽃아 바위에 붙은 꽃 바위에 붙은 꽃아 네 모습은 어이도 그리 아름다우냐 너는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는 큰 바위 옆구리에 붙어서 무얼 먹고 얼굴은 그리도 곱게 아름답게 단장을 하였으며 무슨 화장을 어떻게 하였기에 곱기는 그리도 고우며 향내는 그리도 진하냐 지난 여름 뜨거운 폭양 때는 얼마나 심한 기갈에 죽을 뻔하였으며 비바람 폭풍 몰아칠 땐 어떻게 매달려 있었으며 눈보라 휘몰아칠 땐 얼마나 춥고 떨려 밤낮 울었더냐 그래도 너는 지난날 괴로웠던 모든 일들은 아프고 불행했던 모든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누구 하나 붙잡고 불평 한마디 하는 일 없이 오직 너를 지금까지 보호해 주시고 길러 주신 분단장 향수 뿌려 곱게곱게 키워 주신 사랑의 하나님의 오직 극진하신 그 사랑만 온 세상에 춤과 미소로 아름답게 전하며 살고 .. 더보기
산장의 호수 산장의 호수는 아름답다 산새들이 물 길러 모여드는 산속의 호수 토끼, 다람쥐, 노루 속삭이며 찾아 드는 은빛 호수 은빛 호수 위에는 뗏목배 한 척 유유히 떠 있구나 세 신선 뗏목배 올라타고 호수 건너편 다다르니 아, 아름다운 별세계로구나 각종 꽃들 새들은 모두들 나와 반겨 맞아 주며 바위 침상에 앉으시라고 간곡히 권하는구나 바위에 앉아 유리 같은 호수와 산천 절경을 바라보니 아, 내 영혼 빠져 들어 시간 가는 줄 몰라라 에헤라, 신선 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단 말, 이를 두고 하였구나 나 그만 속세를 하직하고 이 산장에 집을 짓고 아름다운 호수와 같이 영원히 살고파라 더보기
산장 호수에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산 산 산 산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친구이다 산은 마음이 너그럽고 온유하며 사랑이 변하지 않는 친구이다 산은 하늘 아빠만큼이나 넓은 사랑과 거룩한 마음을 가진 친구이다 그래서 사람도 동물도 날으는 새들도 모두가 산이 좋아서 산만 찾아간다 세상에서는 서로들 싸우다가도 산에만 가면 서로들 반가워 좋아하며 사랑한다 그리고 합창으로 기쁨의 노래들을 부른다 모두가 산에만 가면 걱정 근심이 사라지고 마음들이 산을 닮아 착해지고 거룩해진다 그러나 산들만 떠나면 또다시 서로가 싸우고 미워하고 죽이는 원수들이 된다 오, 아름다운 친구 산 오, 거룩한 친구 산 산은 영원한 평생을 살아오며 단 한번도 성낼 줄을 모르는 선한 친구이다 또한 절개는 얼마나 곧은지 죄악과는 조금도 타협함이 없는 거룩한 친구이다 어리석은 인간들.. 더보기
산 산 산 산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친구이다 산은 마음이 너그럽고 온유하며 사랑이 변하지 않는 친구이다 산은 하늘 아빠만큼이나 넓은 사랑과 거룩한 마음을 가진 친구이다 그래서 사람도 동물도 날으는 새들도 모두가 산이 좋아서 산만 찾아간다 세상에서는 서로들 싸우다가도 산에만 가면 서로들 반가워 좋아하며 사랑한다 그리고 합창으로 기쁨의 노래들을 부른다 모두가 산에만 가면 걱정 근심이 사라지고 마음들이 산을 닮아 착해지고 거룩해진다 그러나 산들만 떠나면 또다시 서로가 싸우고 미워하고 죽이는 원수들이 된다 오, 아름다운 친구 산 오, 거룩한 친구 산 산은 영원한 평생을 살아오며 단 한번도 성낼 줄을 모르는 선한 친구이다 또한 절개는 얼마나 곧은지 죄악과는 조금도 타협함이 없는 거룩한 친구이다 어리석은 인간들.. 더보기
아양 떠는 단풍나무 신선동 냇가 따라 거니노라니 양지편 언덕에 나와 아양떠는 빨간 단풍나무 소녀 눈으로 윙크하며 갖은 애교 다 부리누나 앞에 섰던 초록 옷 참나무 언니가 뒷손으로 단풍소녀 꾹 찌르며 눈치하는 말 “얘는 하늘 왕자님 앞에서 무슨 버릇없이 애교니” 그래도 아랑곳없이 기뻐 윙크하는 단풍나무 소녀 보아도 또 보아도 예쁘기만 하더라 - 1984. 10. 11. 신선동 냇가 산에서 - 더보기
바위 위의 소나무야 바위 위의 소나무야 외로운 한 그루 소나무야 너는 사철 무엇 먹고산단 말이냐 흙이 있어 먹겠느냐 물이 있어 마시겠느냐 흙도 물도 없으니 무엇 먹고산단 말이냐 마른 봄 건조기는 무엇을 마셨으며 여름철 불볕 때는 어떻게 살았더냐 가을철 쓸쓸한 밤엔 누구와 이야기하며 겨울철 눈보라엔 어떻게 견디었더냐 그래도 너는 한마디 불만도 없이 그래도 너는 한마디 불평도 없이 그래도 너는 한마디 짜증도 없이 외롭고 가난하고 험난한 그 환경에서 위태하고 배고프고 고독한 그 환경에서 외로운 내색이나 가난한 내색은커녕 고독한 내색이나 배고픈 내색은커녕 항상 미소하며 남만 행복케 하여 주니 하늘의 천사인들 너 같은 마음을 가졌으랴 세상에 너 같은 천사 또 어디 있으랴 나만은 너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 나만은 너의 영원한 동무가 되.. 더보기
행복한 내 아버지 세계 멀고 가까운 山들의 노랫소리 버드나무의 합창 소나무들의 합창 개나리와 분나무 그리고 사철나무들의 속삭임과 손 흔들어 미소, 환송해 주는 모습들은 기차 여행하는 하늘 왕자 마음을 한없이 행복하게 해준다 수줍어 머리 숙인 긴 머리 버드나무 아가씨들의 손 흔들어 주는 모습들 사철 굳은 의지로 굽힐 줄 모르는 소나무 남아들의 손 흔들어 주는 모습들 개나리, 싸리나무 소녀들의 손 흔들어 주는 모습들 이태리에서 이민 나온 포플러 거인들과 참나무 거인들의 손수건 흔들어 주는 아름다운 모습들 넓은 손바닥을 흔들어 보이는 거인 플라타너스 친구들의 모습들은 하늘 왕자 마음을 한없이 행복하게 해준다 이들이야말로 위선과 거짓이 없는 나의 영원한 친구들이다 밤에는 달님 미인의 매력에 넋을 잃고 별 아기들의 합창에 한없이 즐거워.. 더보기
영원 불변의 진리 하나님은 나의 친아버지 5 옛날에 갈릴레오가 지구는 둥글며 공전, 자전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갈릴레오가 “지구는 돈다.”고 생전 처음 듣는 소리를 발표하니까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자 로마 교회에서 그를 끌어다가 “너 이놈! 우리 교회의 교리에는 지구가 돈다는 것이 없는데 어째서 네가 지구가 돈다는 새로운 교리를 퍼뜨리느냐? 취소해라. 지구는 돌지 않고 가만히 서 있다고 다시 고쳐 말해라.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래서 갈릴레오는 재판석에 끌려가서 우선 목숨은 살아야 하니 “지구는 가만히 있고 돌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재판석에서 나오면서 “그래도 지구는 지금도 돌고 있는데.”라고 말했습니다. 갈릴레오나 로마교가 모두 “지구가 돌지 않는다. 돌지 않는다.” 해도 여전히 지구는 돌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