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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한국 생활

조선족이라는 이유로…무너지는 '코리안 드림' [춘천=뉴시스] 조명규 기자 = 강원 원주시의 한 대학원을 졸업한 A(28·여)씨는 '코리안 드림'을 안고 온 중국 지린성 옌볜주 출신 재중동포, 일명 조선족이다. 4년이라는 유학생활 동안 A씨가 느낀 한국은 편견과 차별이라는 높은 벽이 가로막고 있었다.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는 직장마다 능력과는 상관없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떨어졌으며 아르바이트 임금도 내국인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A씨는 "말이 통한다고 한국에 융화될 수 있는 건 아니었다"며 "한국정부조차 다문화 가정을 장려한다지만 조선족 출신은 예외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인터넷이나 TV, 영화에서 나오는 조선족은 살인, 폭력 등으로 얼룩진, 상대하면 안 될 부류로 묘사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도 부정적인 이미지는 회복하기 힘든 .. 더보기
"F-4 전면 부여 정책에 휘둘리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F-4 전면 부여 정책에 휘둘리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금년에는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헌법소원의 최종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에 동포사회가 뒤숭숭하다. 그토록 학수고대하던 중국동포의 모국 자유왕래, 자유체류, 자유취업이 금방이라도 실현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이러한 탓에 벌써 동포 지역사회에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불법브로커들이 횡행하고 있다. 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외동포 정책 개선요구들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단순한 자유왕래와 취업을 뛰어넘어 불법체류동포 사면과 입국규제해제 등도 금번 기회에 가능해 질 것 같은 분위기이다. 이러한 뜨거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다. 동포들이 바라는 차별 없는 모국왕래와 취업 등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상황을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이해.. 더보기
누가 뭐래도 우리는 중국 조선족 누가 뭐래도 우리는 중국 조선족 ■ 권혁수 일전에 한국 언론을 통해 모 국회의원이 중국 조선족을 “재중동포”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제안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그 이유인즉 “조선족은 중국이 국내 56개 민족 중 우리 민족을 구분할 때 쓰는 말이고” 또한 조선족으로 부를 때 “북한과 직결된 일족이라는 오해도 부를 수 있다”는 것인데 따라서 “우리 민족, 우리글과 말의 호칭”에 대해 “세계 공통으로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문제는 그 국회의원이 평소 중국조선족에 대하여 도대체 얼마나 공부하고 연구해 왔는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데 무엇보다도 그가 제시한 이유가 너무 황당해 보였다. 먼저 “우리 민족, 우리글과 말의 호칭”을 세계 공통으로 통일하겠다는 발상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헷갈린다. 먼저 “우리글.. 더보기
[서점가산책]한국사회 이주자들의 고단한 삶 네팔인 라이가 일하는 경기도 가구공단의 한 공장. 먼지와 분진이 날리고 본드와 시너 냄새가 가득하다. 돌베개 제공 10년간 현장 취재와 만남 토대 차별당하는 현실과 배경 연구 ‘아래로부터 다문화주의’ 제안 ‘이주의 시대’다. 유엔은 2010년 현재 2억1400명이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떠나 이주자로 살고 있다고 헤아렸다. 1년 미만 체류자나 미등록 이주자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가 그러하다. 1903년 하와이로 첫 해외 이주를 한 이래 ‘(주민) 송출국’이었던 한국은 지난 20년 새 외국인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한 ‘이주 목적국’이 됐다. 이런 시대적, 국가적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10년 동안 경기도 가구공단부터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친정집까지 찾아다니며 이주 문제를 연구해온 김현미 연세대.. 더보기
코리안 드림 , 조선족 삶의 새로운 추형 재한 흑룡강성 화천적 조선족 삶의 현장 더듬어 세상은 변해도 너무 변했다. 30년 전, 우리는 한국을 암흑한 ‘자본주의 남조선’으로 알고 있었다. 20년 전, 우리 시야에 고국은 ‘선진한국’이었고 금전판이었다. 그 후 우리가 가서 돈 벌며 느낀 한국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였다. 그러나 한때 ‘하늘의 별 따기’같던 코리안 드림, 울고 웃으며 희비의 모험과 행운으로 반죽된 한국행, 이젠 더 이상 희귀한 일이 아니다. 급물살은 멎었고 사품치던 암류도 가라앉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지난해 ‘화천조선족발전사’ 편집팀은 재한 화천적 동포들을 만나 현지방문취재의 기회를 가졌다. 우리가 더 알고 싶은 것은 새 역정을 맞고 있는 화천적 성화인들의 새로운 변화였다. 많은 사연들은 우리들이 집에 앉아서 듣는 소문.. 더보기
재외동포 명칭 '세계한인(36.5%)' '해외교포(35.4%)' 순으로 선호 재외동포 명칭 한민족으로서 외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의 명칭을 통일한다면 어떤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조사 결과, 한국 국민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재외동포(26.6%) 보다 글로벌시대 기조를 반영한 ‘세계한인(36.5%)’ 또는 귀에 익숙한 ‘해외교포(35.4%)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예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2009년에는 '해외교포'가 '세계한인'과 '재외동포'를 앞섰고, 2011년에는 '세계한인'이 '해외교포'나 '재외동포'보다 더 지지를 받았다. 조사기관은 에서 "현재 정부나 민간에서 혼재되어 사용되는 '재외동포' 관련 호칭들을 하루빨리 정리 통일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10호 2014년 2월 11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10호 지면보기 더보기
제3회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 4월 27일 실시 중국 상무부 투자추진사무국이 사이트를 통해 중국 상무부와 한국 고용로동부가 2011년 10월 26일에 체결한 "한국로무자 송출에 관한 MOU"에 따라 중국 상무부 투자추진사무국(이하 "투자추진국"이라고 략칭함")과 한국 산업인력공단(이하 "인력공단"이라고 략칭함)이 2014년 4월 27일 흑룡강성, 산동성, 하남성을 비롯한 3개 성에서 제3회 중한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을 실시한다고 2월 14일 공고를 발표했다. 공고는 호적이 흑룡강성, 산동성, 하남성에 있으며 아울러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취업하려는 구직자들은 반드시 투자추진국과 인력공단이 공동 실시하는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에 참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신청 접수시간은 2014년 2월 20일 00:00 ~2월 28일 24:00인 것으로.. 더보기
조선족 한국로무시 부당해고...대응책 생겨 조선족근로자가 한국에서 부당해고를 당했을 시 3개월 이내에 구제신청을 하면 한국 로동법이 적용되여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법을 잘 모른다는 약점을 빌미로 한국의 일부 악덕사장들의 부당해고 횡포에 “신음”하고있던 조선족근로자들에게 버팀목이 되는 희소식이 아닐수가 없다. 한국 법무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일하고있는 조선족들은 반드시 실질적으로 출근하지 못하게 된 날부터 3개월이내에 한국 해당 로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회사에 다시 복직을 하거나 위로금을 받을수 있다. 주의점이라면 조선족근로자는 반드시 부당해고에 관련해서 그 정당성을 살피고 사실관계를 세밀히 따져봐야만 부당해고에 대응할수 있다. 사장의 부당해고는 서면이나 구두로 할수 있는데 대부분 구두로 부당해고를 통.. 더보기
로무2세대 지난세기 90년대 초엽에 유치원 다니던 조선족 어린이가 최근년부터는 한국에서 산업근로자로 뛰고있다. 로무2세대로 지칭되는 이들은 로무1세대들의 피곤했던 로무행차를 달래주는 '안위제'나 다름이 없다. 중한 수교 20여년만에 나타난 새로운 풍경선이다. 로무2세대들은 합법적인 출국으로 거개가 회사일을 하면서 한국의 4대 보험, 산업 휴가를 향수하고 대부분 부모사랑이 결핍한 반면 물질적으로는 근심걱정을 모르고 자라왔으며 '스마트폰'세대로서 실시간 뉴스를 검색하면서 사회적인 관심을 많이 가지는것에서 1세대와 차이점을 보이고있다. 1세대는 근본에 있어서 농민이 대다수였다. 2세대는 학교를 졸업한후 이른바 '부모님이 계시는 곳'인 한국을 찾아 산업현지에서 일하고있다. 이들의 리향, 리농 현상으로 동포사회가 진정한 격.. 더보기
조선족 “호칭”보다는 “정체”가 더 중요해 -호칭 따위를 놓고 옴니암니 할 하등의 필요가 없어 ■ 김철균 최근 한국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 위원이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을 “조선족” 대신 “재중동포”바꿔 쓰자고 제안하면서 현재 중국 조선족에 대한 호칭을 두고 화제가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특히 “일본에 사는 우리 동포는 재일동포, 미국에 사는 우리 동포는 재미동포라고 하는데, 중국 동포는 조선족, 러시아 동포는 고려인이라고 하는것은 일본인이 우리를 ‘조센징’이라고 부르는 것과 뭐가 다르겠냐”는 주장에 동감이었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 것을 주장할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필자의 다른 한면의 조심스러운 주장으로는 “호칭”보다는 “정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실 전반 한반도를 놓고 볼 때 시대와 조대가 바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