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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있어서/석선선생님 저 새 세상의 주인들(대산출판사)

새 세상의 주인들 - 제2장 인류의 희망 3 어린아이의 인격을 존중해 주라 아이가 좀더 자라서 5, 6세 이상 10여 세가 되는 경우, 무슨 잘못을 했거나 꼭 벌을 받아야 할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 부모는 당장 화를 내서 큰소리로 꾸짖지 말 것입니다.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을지라도 부모는 평소와 똑같은 조용한 음성으로 아이에게 다가가서 자기가 한 일이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조용히 묻고 서로 따질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당장 부모가 화가 나서 큰소리로 호통을 치며 매를 친다면 아이는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화난 부모의 얼굴과 매가 무서워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손을 비비며 매를 맞고 나서 자기가 무엇을 얼마나 잘못해서 매를 맞았는지도 모르고 부모에 대한 공포심과 원망심만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잘못을 저.. 더보기
새 세상의 주인들 - 제2장 인류의 희망 2 태 교육부터 시작하라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모태로부터 3세까지는 반평생 교육이고, 4세부터 7세까지는 온 평생 교육이라고 합니다. 그후에는 잃어버린 기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기가 모태에서 3개월부터 엄마의 성격(마음)이 심어진다고 말합니다. 3개월부터인지 그전부터인지 확실한 시간은 알 수 없으나 어머니의 성격이 태 속의 아기에게 심어진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어머니가 아기를 가졌을 때 아름답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아기도 선한 아기가 태어나고, 어머니가 거짓되고 음란하였으면 아기도 거짓되고 음란한 마음을 받아 가지고 나와 그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어머니의 좋지 못한 성격을 가지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그런 어머니의 그런 자녀들을 세상에서 흔하게 자주 볼 수가 있습.. 더보기
새 세상의 주인들 - 제2장 인류의 희망 1 제2장 인류의 희망 인류의 희망 자녀 교육 이 세상에서 자녀 교육처럼 귀중한 교육 사업은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평생을 가름하는 최초의 교사는 부모요, 그 부모들의 교육에 따라 모든 자녀들의 운명이 달렸기 때문입니다. 모든 자녀들의 운명이란, 곧 모든 인류의 운명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류의 운명은 이 자녀 교육에 달려 있으므로 부모들의 어린 자녀들에 대한 교육이란 얼마나 귀중한지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 부모들이 자기들의 품안에 있는 자녀들을 선하게 잘 교육시켜서 세상에 내보낸다면 그 자녀들이 세상에 나가서 선한 감화를 끼침으로 말미암아 세상은 아름답게 달라지는 것이요, 이 세상 부모들이 자기 자녀들을 잘못 교육시킬 때에는 그 자녀들이 세상에 나가서 끼친 악한 감화로 말미암아 .. 더보기
새 세상의 주인들 - 제1장 신 거꾸로 신은 부처 14 보이는 하나님의 사랑 옛날 고려장(고린장)하던 시대에 어느 불효 자식이 자기 늙으신 어머니를 맹수들이 우글거리는 깊은 산속에 버리기 위하여 지게에다 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가는 중에 지게 위에 앉으신 어머니는 자꾸만 솔가지를 꺾어 땅에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불효 자식은 지게 위의 어머니에게 퉁명스럽게 핀잔을 줍니다. “어머니, 왜 죽으러 가면서 괜히 솔가지를 꺾는 거욧?” 그래도 지게 위의 어머니는 아무 대꾸도 없이 솔가지만 계속 꺾어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산중 깊이깊이 들어가서 늙으신 어머니가 두 번 다시 자식 집에 찾아오실 수 없을 험한 산중에 도달했을 때에 불효 자식은 지게를 받쳐 세웠습니다. 그곳은 맹수들만 우글거리는 깊은 산중이었습니다. 불효 자식은 지게 위의 어머니를 내던지다시피 하고는 인사도.. 더보기
새 세상의 주인들 - 제1장 신 거꾸로 신은 부처 13 먼저 보이는 하나님께 효도하라 우리 모든 자녀들은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가 되기 앞서 먼저 부모님께 효성을 다하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기 앞서 부모님을 가장 잘 섬기는 효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종교계 안에 교역자나 평신도나 마음 다해 하나님 잘 섬긴다고 하면서 보이는 하나님께는 소홀히 하고 불효하는 실수들을 많이 저지르는데, 이러한 신앙은 「저가 비록 천 년의 갑절을」(전 6:6) 살면서 신앙을 한다 할지라도 아무 소용도 없고 구원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기 앞서 보이는 하나님을 먼저 극진히 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유․불․선 도(道)를 모를지라도 보이는 하나님, 부모님께 극진히 효도를 다한 자들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셨으며 친히.. 더보기
새 세상의 주인들 - 제1장 신 거꾸로 신은 부처 12 우리 아버님께서는 드디어 나의 중심을 아시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들이 신앙하면서 아버님을 거역한 것은 그 마음이 변한 것이 아니요 하늘의 하나님을 순종하기 위함이었고, 오히려 부모님께 대한 효성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아시게 된 것입니다. 역시 사랑은 승리하였습니다. 마음에 감동을 입으신 아버님 방에 나는 혼자 들어가서 이렇게 소원을 아뢰었습니다. “아버지, 제 평생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그게 무어냐?” “이번에 우리 교회에서 전도회를 일주일 동안 하는데 아버지께서 일주일만 참석해 주시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그러마. 내가 참석하겠다.” 이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있을 수 없는 허락이었습니다. 그토록 완고하신 아버님께서 교회에 나오셔서 전도회를 참석하신다는 것은 우리 하나님만이 하실 .. 더보기
새 세상의 주인들 - 제1장 신 거꾸로 신은 부처 11 이렇게 집을 떠난 나는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거칠고 험한 세상을 다니면서 여러 가지 세상의 가장 밑바닥 일과 밑바닥 직업들을 가져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우리 구세주의 수고와 고생과 고독과 가난을 맛보았으며, 세상의 가난하고 외롭고 궁핍한 사람들의 사정도 잘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활에서 자비와 동정과 긍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가 경험한 일들은 그것뿐이 아닙니다. 공사판에 가서 막노동 품팔이도 해보았고, 떠돌이 행상인도 되어 봤고, 길바닥에 앉아서 남의 신발을 기워 주는 구두 수선장이도 되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디 가서 무슨 일, 무슨 고생을 할지라도 부모님을 원망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신앙을 반대한다 하여 집에서 스스로 내가 먼저 나온 적도 없습니다. .. 더보기
새 세상의 주인들 - 제1장 신 거꾸로 신은 부처 10 여름이 지나서 더 이상 냉차 장사를 할 수 없으므로 직업을 잃은 나는 또 다른 직업을 찾아야만 하였습니다. 집에서 곱게만 자라난 나는 아무 수단도, 기술도 없이 거칠고 험한 세상을 혼자의 힘으로 뚫고 나가야 할 운명에 처한 것입니다. 나에게는 오직 하나님만 계실 뿐 아무도 없습니다. 나는 고향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아무도 모르는 지방에 가서 하나님 하나 나 하나, 하늘 하나 나 하나,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나는 고향에서 너무나 많은 핍박과 고통과 수치스러운 일들을 많이 당했기 때문에 영영 고향을 떠나 버리기로 작정했습니다. 서울이나 부산 같은 큰 도시에 가면 혹 고향 사람이나 친구들을 만날까 봐 생전 가 본 적이 없는 전라도 땅 이리시로 일단 가 보기로 한 것입니다... 더보기
새 세상의 주인들 - 제1장 신 거꾸로 신은 부처 9 내가 커서 중학교 다닐 때에도 여름철에는 온 가족이 보리밥만 해먹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 농촌 사람들 거의가 다 보리밥들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에서는 학교 가는 내 도시락에는 반섞이 밥이라 하여 보리밥 할 때 쌀을 솥 한쪽에다 따로 올려놓아 특별히 도시락을 싸 주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학교 가서 도시락을 풀어 놓고 친구들과 먹으려 하면 밥이 안 넘어갑니다. 아침에 보리밥을 잡수시던 아버님 생각이 자꾸 나서 쌀이 섞인 도시락 밥이 목이 메어 안 넘어가는 것입니다. 나는 조금 먹다가 다시 도시락을 덮어 싸 가지고 저녁때 와서 저녁 보리 밥상을 받으시고 잡수시려는 아버님 상 위에 “아버지, 오늘 도시락 먹기 싫어서 안 먹었어요. 아버지 잡수셔요.” 하고 내놓으면 아버님이 잡수십니다. 아버님이 잡수시.. 더보기
새 세상의 주인들 - 제1장 신 거꾸로 신은 부처 8 나는 어렸을 때 한 가지 우스운 일이 기억 납니다. 5, 6세쯤 되었을 때 일이었습니다. 그때에는 과일도 없고 밭에 심어 놓은 오이가 왜 그렇게 먹고 싶었던지 냄새조차 향긋한 것이 쳐다보기만 하여도 침이 삼켜졌습니다. 나는 어머니께 달려가서 말씀 드렸습니다. “어머니, 나 오이 한 개만 따먹을게요.” “안 돼. 저녁에 아버지 반찬 해 드려야 해.” 그러시고 부모님은 형과 누나들을 데리고 모두들 일하러 나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만 혼자 집안에 떨어져 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혼자 놀고 있으려면 생각나는 것은 오이밖에 없습니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오이 밭에 와 있는 것입니다. 연초록 오이들이 여기저기 밭에 누워 있는 것을 보니 더욱 침이 삼켜집니다. 식구들은 다 논밭으로 일하러 나가시고 나만 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