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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있어서/석선선생님 저 새 세상의 주인들(대산출판사)

새 세상의 주인들 - 제8장 흙이 되어라 4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그러므로 아담에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고 하신 것은 우주 안에서 가장 겸손한 흙을 닮는 자가 되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흙은 나무보다, 물보다, 돌보다도 더욱 겸손합니다. 집을 지으면 돌이 나무 기둥을 받쳐 줍니다. 그러나 돌보다 더 밑에서 받쳐 주고 있는 자는 흙입니다.
모든 만물 중에 이 흙만큼 겸비한 자는 없습니다. 자기는 모든 만물을 탄생시킨 자이지만 그들에게 짓밟히고 그들이 옆구리를 파고, 찌르고 해도 아프다는 소리 한 번 지르지 않고 아픔을 꾹 참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을 정죄하지도 않고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다 공급해 줍니다.
그리고 흙이 죽었다는 말은 없습니다. 흙은 죽지 않고 영생합니다. 왜냐하면 흙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고, 사랑이 생명이 되신 하나님 같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흙은 자기가 낳은 자들에게 그렇게 얼굴을 짓밟히고 옆구리를 찔림받아도 다 참고, 다 훔쳐 가고 빼앗아 가도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마 5:40) 하시는 하나님 아들, 예수님과 같은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에게 흙이 되라고 하신 것은 아담이 교만하여 하나님 위치로 올라가려고 하다가 죽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너는 그렇게 교만한 자가 되지 말고 겸손한 흙이 되어라. 너는 본래 흙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내 아들이니 너는 흙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그래야 다시 나와 같이 살 수가 있단다.”라고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즉 교만하여 죽지 말고 흙과 같이 겸손한 자가 되어 겸손하신 아버지와 함께 영생하는 아들이 되라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이 무한하신 교훈의 말씀이지 저주의 말씀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흙으로 돌아가라고 하신 말씀이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아담에게 내리신 저주와 사망 선고로 알고 있습니다. 사랑의 하늘 아버지를 잘 모르면 성서에 나타난 하나님은 저주하고 심판하고, 죽이는 하나님으로만 잘못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서를 다 깨달으면 우리를 저주하고, 우리들에게 죽으라고 하신 말씀은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모두 하나님의 사랑의 책망으로서 두려운 죄악과 사망의 길에서 돌이켜 살아 달라는 말씀뿐입니다.
우리는 다시는 아담같이, 사단같이 교만하다가 죽지 말고 겸손한 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흙이 되어야만 영생할 수 있고 흙이 되어야만 만물을 받들어 줄 수 있으며, 흙이 되어야만 자기 옆구리를 쑤시고 창으로 찌르고 비난하고 욕을 하는 세상을 다 용서하고 받아 주고 사랑할 수 있는, 하나님과 함께 살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흙은 사람이 대소변을 싸고 폐수를 갖다 쏟아도 그것을 다 달게 받아 먹고 독은 다 삼킨 후 좋은 채소와 열매만 내주는 아름다운 친구입니다. 그것은 흙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배은망덕한 사람과 짐승들이 자기를 낳은 흙의 옆구리에 굴을 파고 마구 훼손해도 아프다 꾸짖지도 않고 다 받아 주는 자가 흙입니다.
사람들이, 누가 자기를 무시했다 손해 봤다고 속이 상해서 화를 내며 다니는 것은 아직도 사망의 교만한 자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겸손한 흙이 된 사람은 그런 일에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흙이 되셨던 하나님 아들께서는 온갖 비방, 조롱, 핍박을 받으셨지만 전혀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그들을 다 용서하시고 복을 빌어 주셨으며, 결국은 그들을 위해서 희생하신 흙의 생애를 사셨던 분입니다.
그러나 결국 예수님을 모욕하고 침 뱉고 때리고 죽인 인간들은 모두 죽었지만, 그들과 인류를 위해 흙 되어 희생하신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셔서 영존하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담(인류)에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창 3:19)고 말씀하신 것은 죽으라고 저주하신 것이 아니라 제발 흙이 되어 영원히 살아 달라고 하신, 우리 하늘 친아빠의 무한하신 사랑이 담긴 구원의 복된 당부 말씀이셨습니다.
오늘도 친아빠께서는 마지막 친자녀 우리에게, 나에게 “사랑하는 내 아들(딸)아, 너는 흙에서 태어났으니 흙의 마음(사랑)을 가지고 영원한 새 땅(새 흙), 신천지 새 세상에서 나와 함께 영생 복락 누리며 행복하게 살자꾸나.”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詩> 너는 흙이 되어라
 
사랑하는 내 아들아
너는 흙이 되어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흙이 되어라
오직 흙이 되어라
 
밟히고 
으깨이고
물에 적시우고
햇빛에 말리우고
빠워서 날리고 버릴지라도
말없이 날리고 버림당하는
너는 흙이 되어라
 
괭이로 파고
삽으로 찌르고
쟁기로 갈고
쇠스랑으로 찍고 부수어도
모든 것 참고 견디는 
너는 흙이 되어라
 
호미로 파고
삽으로 파서
곡식을 심고
나무를 심어도
말없이 곡식을 길러 주고
말없이 나무를 길러 주는
너는 흙이 되어라
 
소가 밟고
개가 밟고
돼지가 밟고
새들이 밟고
인간들이 밟아도
모두 다 참고 견디는 
너는 흙이 되어라
 
짐승들이 똥을 싸고
인간들이 똥을 싸고
새와 곤충들이 오물을 싸 대도
말없이 참고 받아 주는 
너는 흙이 되어라
 
짐승들이 굴을 파고
사람들이 굴을 파고
뱀들이 굴을 파고
쥐들이 굴을 팔지라도
아프다 아니하고 조용히 당해 주는
너는 흙이 되어라
 
억만 나무들이 뿌리를 박고
만 가지 풀들이 뿌리를 박고
인간들이 샘을 파서
빨아먹고 또 빨아먹을지라도
말없이 빨리고 빼앗기는
너는 흙이 되어라
 
온 세상 동물들이 내놓는 독소들
인간들이 내놓는 독소들
공장과 차들이 내놓는 독소를
말없이 다 받아먹고 삼킨 후
좋은 영양만 내놓고
좋은 채소와 열매만 내놓아
만민과 생물들을 대접해 주는
너는 흙이 되어라
 
온 세상 동물이나
온 천하 식물이나
온 세상 인간들이
흙을 떠나 흙 없이는 살 수 없듯이
너 없이는 세상이 살 수도 존재할 수도 없는
너는 흙이 되어라
 
온 세상 초목이 흙 없이는 열매 맺을 수 없고
온 세상 동물들이 흙 없이는 
새끼를 낳아 기를 수 없고
온 세상 인간들이 흙을 떠나서는
자식을 낳아 기를 수 없듯이
너로 인해 만물들이
열매 맺고 씨 퍼뜨리고 행복을 얻는
너는 흙이 되어라
영원히 흙이 되어라


ps: 대산출판사 석선선생님 저 새 세상의 주인들은 www.doalnara.com 에서 만나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