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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있어서/석선선생님 저 새 세상의 주인들(대산출판사)

새 세상의 주인들 - 제8장 흙이 되어라 1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19).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는 흙으로 아담을 탄생시키신 후 아담이 범죄하자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말씀을 아담이 하나님 명령에 불순종한 죄로 “너는 영원히 죽어 흙무덤 속으로 사라지라.”고 저주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정말 저주하셨던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흙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을까?
흙은 영원 전부터 선재했으므로 흙의 기원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흙을 창조하셨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이미 상고 전에 창조해 놓으셨던 흙을 정리 정돈하시고, 또 그 흙을 취하셔서 사람을 빚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 2:7)고 그렇게 기뻐하시며 안아 주시고 뽀뽀하시는 그 예쁜 막둥이 아담을 낳으실 때, 왜 좋은 나무나 예쁜 돌로 깎아서 만드시든지 아름다운 금이나 보석으로 만드시지 않고, 왜 그렇게 값이 싸고 가장 흔한 흙으로 고귀한 아들을 낳으셨을까?
그리고 흙이 어떻게 사람의 몸이 되었는지는 아무도 알 길이 없는, 우리 아빠만이 아시는 신비입니다.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 등 온갖 만물이 오직 흙에서만 나왔습니다. 몸의 생김새만 각각 다를 뿐 똑같이 흙에서 나온 자들입니다. 그리고 죽으면 모두 흙의 품속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모양을 가지고 평생을 살았든지 간에 죽어서는 모두 똑같이 흙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흙은 만물의 어머니
흙은 만물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는 사랑의 어머니입니다. 산천초목들과 모든 뛰는 동물들, 나는 새들, 그리고 사람들까지도 오직 흙에서 태어나서 모체인 흙의 품속에서 행복을 누리며 영원히 살게 됩니다. 흙 위에 집을 짓고, 흙 위에서 살고, 흙으로부터 모든 식물을 얻어먹으면서 영원히 흙의 품속에서 살게 됩니다. 흙을 떠나서는 동물도, 사람도, 식물도 당장 죽고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흙은 만물의 어머니입니다.
 
흙은 사랑이 많다
흙은 거센 나무들과 가시나무들이 뿌리를 박고 빨아먹어도 사랑으로 다 받아 주고, 옆구리에 뿌리를 박아도 “너, 왜 이러느냐?”고 나무 뿌리를 꾸짖지도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나운 맹수들과 독사들이 굴을 파도 사랑으로 다 품어 주고 받아 줍니다. 또한 거친 인간들이 마구 파헤치고 굴을 뚫어도 다 사랑으로 포용하여 주고 오히려 그들에게 모든 채소와 과일, 물과 양식을 값없이 내주는 사랑의 소유자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을 괄시하거나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사랑하여 주는 흙은 전체가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의 어머니, 흙을 무시하고 오염시키며 흙을 배신하는 자들은 어디 가서 살길이 없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누구든 간에 자기를 낳아서 먹여 주고 돌보아 주고,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는 흙의 품속을 떠나서 살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흙을 배신하는 자는 이 세상에서뿐 아니라 저 불사의 땅, 새 세상에서도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흙은 우주 안에 가장 겸손한 자
모든 사람과 짐승, 심지어 미물 곤충들까지도 모두들 흙의 품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흙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 한 번 해주는 자는 없습니다.
그러나 흙은 한 번의 찌푸림도 없이 한결같이 그들을 정성껏 받들어 주고 섬기기만 하는, 우주 안에 가장 겸손한 자입니다. 참으로 흙은 너무나 아름답고 거룩한, 자기가 없는 무아(無我), 대자(大慈)의 우주 무극 대도(無極大道)를 다 통도한 신선입니다.
 
흙은 우주 안에 제일가는 부자
흙은 가장 사랑이 많고 겸손하면서도, 또한 제일 큰 부자입니다. 온 세상의 보물들, 금, 은, 동, 철, 옥, 다이아몬드, 각종 보석들이 다 흙의 수중에 있습니다. 흙을 떠나서는 세상 어느 곳에 갈지라도 단 한 개의 보물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흙은 물과 불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을 얻어먹으려 해도 흙에게 가야 하고, 불을 얻으려고 해도 흙에게 가야 합니다. 땅속에는 물과 불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갈, 모래, 돌, 시멘트 등도 흙에게만 있으므로 집을 지으려고 해도 흙에게 가서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합니다. 흙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부자입니다. 흙에게 이 모든 것을 얻어야 집을 짓고, 가정을 꾸며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흙은 겸손하여 전혀 부자인 체도 하지 않는 겸손한 자입니다. 흙은 돈 한푼 받지 않고 이 모든 귀중한 것들을 다 그냥 내주는 마음씨 고운 부자입니다. 흙은 욕심이나 이기심이 전혀 없습니다. 흙은 전혀 자기 유익을 구치 않고 오로지 남을 위해서만 살고, 남을 위해서 희생합니다. 참으로 흙은 너무나 고결하고 거룩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ps: 대산출판사 석선선생님 저 새 세상의 주인들은 www.doalnara.com 에서 만나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