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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건강과 식생활

산나물과 독초, 어떻게 다를까?

산과 들로 나들이를 다녀온 어머니 가방을 보면 이런저런 산나물이 있는 경우가 많죠. 푸릇한 식물들을 보면 가족들 밥상에 오를 싱싱한 나물무침이 생각나는 것이 어머님들 마음인 걸까요? 하지만 식용으로 잘못 알고 섭취했다가 배탈로 고생할 수 있으니 잘 구별하셔야 해요~

일부 독초나 꽃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독성이 매우 강한데요. 산나물이나 식용 꽃과 비슷하게 생긴데다 등산로나 산책로 등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함부로 채취하지 말아야 해요. 산나물로 잘못 알기 쉬운 대표적인 독초로는 여로, 동의나물 등이 있어요. 어떻게 다르게 생겼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산나물과 독초, 어떻게 다를까?
왼쪽이 산나물이고 오른쪽이 독초예요~

 

1. 원추리는 털과 주름이 없는 반면, 여로는 잎에 털이 많아요. 길고 넓은 입은 대나무 잎처럼 나란하게 맥이 많이 있고, 주름이 깊답니다.


2. 산마늘에는 2~3장의 잎이 달리고 정말로 마늘냄새가 나요.^^ 박새는 잎 아랫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여러 장이 촘촘히 어긋나죠.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큰 잎을 보면 맥이 많고 주름이 뚜렷해요.

 

 
3.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고운 털이 나 있어요. 동의나물은 입이 두껍고, 앞 뒤로 광택이 나죠. 주로 습지에서 자라고 둥근 심장모양의 잎을 가졌어요.

 

 
4. 같은 당귀이지만 참당귀는 먹을 수 있는 산나물이고, 개당귀는 독초예요. 참당귀 잎은 오리발의 물갈퀴처럼 생겼고, 뿌리와 연결되는 줄기 아래가 하얀색이에요. 꽃은 붉은색이고요. 지리강활이라고도 불리는 개당귀 잎은 각각 독립되어 있고, 뿌리와 연결되는 줄기 아래가 붉은색, 꽃이 흰색이죠. 

 

 
5. 우산나물 잎이 2열로 깊게 갈라져 있어요. 삿갓나물 잎은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고 6~8장이 돌려나죠.

 

 
6. 둘 다 봄에 피는 예쁜 꽃인데요.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개나리와 비슷하게 초봄에 피어요. 반면 철쭉은 잎이 먼저 나오고 꽃이 피거나, 꽃과 잎이 함께 피죠. 진달래보다 늦게 피어나고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올린 '산나물의 올바른 섭취방법']

야생식물을 섭취한 후 복통, 구토, 설사, 어지러움,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처치를 위해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토하게 한 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세요. 섭취한 야생식물이 남아 있으면 함께 가져가는 것도 좋고요.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야생식물류는 함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을 권해요. 비슷한 두 나물을 비교해서 보면 차이가 뚜렷해 보이지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확연하게 구분할 수 없기도 하니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배포한 '산나물의 올바른 섭취방법'도 미리 알아두시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