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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등산

무한도전 등산 100일 35일차

오늘이 입춘이란다.

엊그제가 겨울인것 같은데

벌써 봄의 소리가 들려오네.

 

그러고보기 새해 들어

무한도전 등산 100일이라 하며

등산 시작한지도 삼분의 1이 지나갔다.

 

밤새 내리던 눈비가 조금 작아진다.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선다.

산에 조금 올라가니 나무때문일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것 같다.

우산을 버려두고 그대로 오른다.

 

생각처럼 길이 미끄럽다.

올라갈때도 여러곳에서 미끄러진다.

은근 걱정이 된다.

하산할 때 말이다.

 

다행히 하산할 때에는

염려했던것보다 덜 미끄러진다.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산을 오르다보면

대자연의 웅장함속에

어느새 모든 것 잊어버리고

그 속에 어린아이로 돌아가게 된다.

 

모든 슬픔도, 고통도, 눈물도,

아픔도, 기쁨도, 즐거움도

모두 다 버리고

단순한 어린아이로 돌아간다.

 

그래서 산이 좋은가보다.

오늘도 산이 부른다.

이 부름에 나도 화답을 한다.

나 여기 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