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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등산

무한도전 등산 100일 26일째

시간이 잘도 간다. 벌써 26일이란다.

무한도전 등산 100일도 26일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새벽에 집을 나선다.

오늘부터 추워진다고 난리이던데

온도는 영하 8도, 체감기온은 영하 11도,

그래도 바람이 안 불어서인지

별로 추운것 같지를 않다.

 

산에 올라갈수록 바람이 거세진다.

그래도 몸에 열이 나면서 별로 느끼지 못한다.

길도 이제는 눈이 거의 없다.

미끄럽지도 않다.

등산하기에는 딱 맞다.

 

산이란 이 친구는 참 신기한 친구이다.

어느새 매력에 빠지게 하는 놈이니까.

건강을 위해서 등산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산이 나를 부르는 것 같다.

그래서 산으로 향하게 된다.

 

새벽에 오르다보니 어두워서

사진을 찍지를 못한다.

정상에 오르고보니

저 멀리 불빛에 싸인 마을이 보인다.

포근한 느낌이 든다.

 

사실 이것 또한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몸이 무겁고 힘드니까

더 눕고만 싶어질 때가 많아진다.

그래도 산이 부르기에 산을 향한다.

이제는 등산매니아들의 마음이 조금 이해가 간다.

나 또한 그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