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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한국 생활

동해안 폭설로 눈의 나라가 된 한농복구회 울진지부

2월에 들어서면서 봄 기운에 취해있던 전국에 갑자기 쏟아진 영동지역과 경북부 동해안지역의 기록적인 폭설에 돌나라 한농복구회의 울진지부도 눈으로 뒤덮인 설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지난 2월 7일부터 쏟아진 눈은 5일째 오늘까지도 내리며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적설량이 1m가 넘으면서 매일 외부로 연결되는 도로를 뚫고 있지만, 다시 막히기를 반복하고 있으며 울진지부내 10개의 자연부락들도 모두 교통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이번 폭설이 내리던 첫날 전기가 끊기고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으나 하루 만에 한전직원들이 5시간 동안 눈길을 헤치고 마을까지 걸어 들어와 응급복구하여 지금은 전기와 통신상태는 양호하다고 합니다.서면까지의 도로개설도 매일 전쟁입니다. 총 5대의 포크레인 투입되어 각 구간마다 제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매일 쏟아지는 눈 때문에 도로 개통에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린 눈의 양에 비해 피해는 적다고 합니다. 이번 폭설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소광마을의 하우스 일부가 무너지고, 비가림 캐노피가 떨어진 것 외엔 다른 마을들은 피해가 없다고 하는데 이것은 울진지부 600여 회원들이 합심하여 밤새도록 시설물들을 잘 관리했기 때문이랍니다.

눈으로 인해 여러가지 훈훈한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전기가 끊어지자 각 가정의 보일러가 작동이 멈추고 때맞춰 찾아온 한파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마을에 구들방이 있는 가정들이 함께 밤을 보내자고 제안하여 모두 함께 추운 겨울밤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고, 작지만 한 방에 옹기종기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얼마나 재밌고 행복한지 정말 잊을 수 없는 멋진 추억의 밤이 었다고 합니다.

울진지부 회원들은 강풍에 집 지붕이 날아가고, 장독대가 날아가도 박장대소하시는 넉넉한 마음의 여유를 갖으신 저력이 있는 지부라서,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며, 연일 제설작업이 진행되는 고된 시간속에서도 웃음꽃 만발하는 멋진 추억으로 바꾸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울진 하늘에선 함박눈이 계속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곧 눈은 그치고 따뜻한 새봄이 찾아올 것을 우리 한농회원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울진지부 회원님들~ 오늘도 제설작업에 힘내시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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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붕괴된 소광마을 하우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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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버린 비가림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