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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1> '기후변화'라는 단어는 변신 중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기후변화'라는 단어는 변신 중 오바마 국정연설서 사용 꺼려…'에너지 독립' '청정에너지'로 대체 현대사회에서 환경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 문제는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에 본지는 환경 뉴스의 뒷이야기를 짚어보는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를 매주 연재합니다. -MB정부는 '녹색성장'으로 포장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 가운데 릭 샌토럼이라는 전 상원의원이 있습니다. 그는 최근 대선후보 경선 유세에서 "지구온난화는 기후 과학이 아니라 정치 과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후변화는 과학적 근거가 희박하다는, 회의론을 밑바탕에 깔고 하는 주장입니다. 미국 보수파 일각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해 유럽이 세계 패권을 차지하려.. 더보기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2> 오존층 지켰지만, 온난화는?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오존층 지켰지만, 온난화는? 프레온 대체제 수소화불화탄소, 온실가스의 1340배 '잠재적 폭탄' - 몬트리올 의정서의 아이러니 몬트리올 의정서는 몇 안되는(어쩌면 가장) 성공적인 국제 환경조약으로 꼽힙니다. 1989년 발효됐는데 현재 196개국이 비준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오존층을 파괴시키는 물질에 대한 몬트리올 의정서'입니다. 몬트리올 의정서 덕분에 세계 각국은 염소화불화탄소(CFC·프레온가스) 등 오존층의 파괴 물질을 규제하게 됐습니다. 1970년대 초 오존층 파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는데, 지구촌이 오존층 보존을 위해 한 마음으로 뭉쳤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한 가지 더 긍정적인 사실은 잠재적인 온실가스인 프레온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효과로 지구 온난화에도 긍정적인 역할.. 더보기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3> 메이플시럽·고로쇠 채취량 준 이유 캐나다의 특산품 중에서 '메이플시럽'이 유명합니다. 특유의 달콤한 향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설탕단풍나무 수액을 뽑아 만듭니다. 요리에 넣기도 하지만 주로 와플이나 팬케이크를 찍어 먹습니다. 캐나다의 길고 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단풍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한 뒤 수차례 끓이기를 반복해가며 걸쭉한 시럽으로 만듭니다. 캐나다는 세계 메이플시럽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데 이맘때면 캐나다 시골 곳곳에서 메이플시럽 축제가 열립니다. 요즘 지구 온난화로 캐나다의 메이플시럽 생산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얼마전 '캐네디언 지오그래픽' 잡지는 이 소식을 실었습니다. 캐나다는 2009년 기준으로 3억5400만 달러(약 4000억 원) 어치의 메이플시럽을 생산했습니다. 2010년과 2008년에는 2억1.. 더보기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4> 지구 온난화…그 '불편한 진실'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지구 온난화…그 '불편한 진실' 온난화이론 발표 마이클 만 교수, 치열한 논쟁·협박 속 관련 책 출간 - "반대론자 비겁한 수법 기술할 것" "너와 네 동료들은 총살감이다" "네 몸을 조각내서 돼지 먹이로 주겠다" "네가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고 싶다." 신문에 언급하기가 망설여질 만큼 소름끼치는 이야기들입니다. 이런 협박을 받았다면 누구라도 섬뜩했을 것입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의 마이클 만 교수. 지구 온난화의 상징처럼 된 '하키스틱 그래프'를 1998년에 발표한 과학자입니다. 하키스틱 그래프는 나이테 연구를 통해 최근 1000여 년간 지구의 온도를 조사한 결과 150년 전부터 급격하게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이론입니다. 그는 지난 2009년 영국의 한 대학교수와 주고 받.. 더보기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6>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의 현주소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의 현주소 현 정부 들어 외쳤던 녹색성장, 작년 투자액 G20 총액의 0.1% - 지난 5년간 마이너스 성장 기록 이명박 정부 들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했던 것 가운데 하나가 녹색성장입니다. 온난화도 경제성장의 기회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현실에서 실제로 그렇게 됐을까요. 지난해 우리나라의 재생가능에너지 투자액은 3억33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정책연구단체인 '퓨 채리터블 트러스트'가 이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런 규모는 G-20 국가 가운데 15위에 해당합니다. 최근 5년간(2006-2011) 재생가능에너지 용량 증가율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6위를 기록했습니다. 43% 늘었다고 합니다. 중국이 92% 증가로 1위, 터키가 85.. 더보기
우리에게 습지가 꼭 필요한 이유 희귀 야생 동∙식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고, 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하며 지질학적인 보존 가치가 있는 우리나라의 습지들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겠죠?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다양한 자연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습지 명소 중 제주도에 위치한 숩지 명소를 소개해드릴게요. 제주도에 위치한 3개의 습지 명소 우리나라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제주도에는 3개의 습지가 있어요. 제주 물영아리오름습지와 제주 물장오리오름습지, 제주 1100고지습지가 바로 그 것인데요. 모두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어있는 습지랍니다. 제주 물영아리오름습지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화산 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분화구 내의 습지입니다. ‘물영아리’는 물을 간직한 신비스러운.. 더보기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17> 인간이 초래한 '미친 더위' 가속 전망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인간이 초래한 '미친 더위' 가속 전망 2035년 지구기온 3.6도 상승 예측 '2040년대 초 월 최고기온 기록 관측이 현재보다 12배 늘어날 것이다'. 독일의 포츠담 기후변화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내용입니다. 쉽게 말하면 2041년 8월 중 어느 날의 낮 최고기온이 이전에 측정된 8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넘어설 확률이 12배 높아진다는 얘기입니다. '듣기 좋은 육자배기도 한두 번'이라고, 또 지구 온난화 얘기냐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해보겠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2012년 미국 연평균 기온이 1895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2.9도로 이전 최고 기록인 1998년보다 1도 높았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연평균 기온은 지난 20년.. 더보기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15> 美, 유전자 변형 '프랑켄 연어' 논란 터놓고 말해 우리는 환경과 생태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습니다. 고작 정부 발표나 언론 보도, 학교에서 배운 개론 수준의 지식이 안다는 것의 전부입니다. 그 지식의 파편마저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진실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진실이 왜곡됐다는 것조차도 금방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가끔 인간의 지식과 이성이라는 게 '끊는 냄비 속의 개구리'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나친 비약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녹색으로 분칠했지만 결국 정권말 감사원 감사에서 부작용이 드러난 4대강사업이나 일본 핵발전소의 재앙을 눈앞에서 목격하고도 낯두껍게 원자력 산업의 장밋빛 전망을 말하는 것을 보면 인간에 대한 회의가 근거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프랑켄 연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전자.. 더보기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16> 지구온난화 두번째 주범, 검댕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지구온난화 두번째 주범, 검댕 中 주연료 석탄 연소때 많이 배출 - CO₂의 3분의2, 메탄 보다 강력해 '베이징커'라는 말이 있습니다. 베이징에 가면 기침을 하고, 베이징을 떠나면 기침이 멈추는 현상을 빗대 외국인들이 만든 우스갯소리입니다. 1990년대 생긴 말인데 최근 중국에 사상 최악의 스모그 사태가 벌어지면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지난주 끔찍한 스모그 때문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베이징 시가 공개한 자료만 봐도 지난 12일 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기준치(25㎍/㎥)의 약 40배인 993㎍/㎥로 나타났습니다. 스모그 때문에 현대자동차 베이징 공장이 지난 13일 하루 생산을 멈췄고, 병원에는 심혈관계·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