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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한국 생활/한국 생활이야기

침수 시 식품을 안전하게 취급하는 방법은?

최근 비가 참 많이 내렸죠?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를 퍼붓다가 잠잠해지나 싶으면 또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더라고요. 집중호우 때문에 일부 지역에는 침수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침수가 된 지역은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져 식품을 다룰 때 주의가 요구됩니다. 그래서 폴리씨가 침수 시 식품 안전 요령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또한, 장마철에는 곰팡이가 피기 쉬운데요, 장마철 곰팡이독소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할게요.^^

  


 

침수 시 식품을 안전하게 취급하는 방법은?

 

 

[사진:소방방재청]

 

비가 많이 내리면 오염된 흙이나 주변에 존재하던 식중독균이 지하수로 침투하거나 채소류 등 경작지에 옮겨질 수 있어요. 그래서 침수되었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음식물은 겉으로 보기에 아무 문제가 없더라도 먹지 말고 버리는 게 좋아요.

  

 

 

어쩔 수 없이 침수된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야 할 때는 가정용 락스를 물에 400배 희석해서 깨끗하게 살균을 해줘요.과일은 껍질을 벗겨 먹고, 채소류는 데치거나 볶는 등 가열 조리를 한 후에 먹도록 해요.

  

 

 

통조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한번만 더 주의를 기울이시기를 당부합니다.

심하게 녹슬었거나 팽창된 통조림은 당연~히 버려야 하고요, 외형에 손상이 가지 않은 통조림은 그 자체를 살균하고, 물로 세척한 다음 섭취하는 것이 안전해요. 통조림도 음식물 살균과 같은 방법으로 살균하면 돼요.^^

  

지하수는 오염 가능성이 높으니까 반드시 끓여서 먹어야겠죠? 침수되었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조리 도구는 세제나 끓는 물로 살균, 세척한 후 사용해요.

 

 

  

정전이 됐을 때는 가급적 냉장고 문을 닫아 두어 내부 온도가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시고, 냉장고 안 음식물의 상태,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하고 섭취하도록 해요. 설사나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히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하고요.

  


 

장마철 식품에 생기는 곰팡이 독소를 예방하는 방법은?


  

공기, 토양에 포자 등 여러 형태로 존재하는 곰팡이는 25도에서 30, 상대습도 60~80퍼센트 이상에서 잘 자라요.장마철에는 날씨가 고온 다습해서 땅콩, 옥수수 등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죠. 그런데 이 곰팡이가 생성한 아플라톡신(aflatoxin)이라는 독소는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 보관 및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거랍니다.

  

 

 

곡류나 견과류를 보관할 때 습도 60퍼센트 이하, 10~15도 이하의 온도의 환경이 적당한데요, 최대한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서 보관해 주고요, 비가 많이 온 후에는 보일러를 틀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해주도록 해요.

  

옥수수나 땅콩은 껍질 채로 보관하는 것이 좋고요, 부서진 곡류 알갱이에는 해충이나 곰팡이가 쉽게 증식하므로 부서진 곡류는 분리해서 보관해야 하죠. 쌀을 씻을 때 파랗거나 검은 물이 나오면 곰팡이가 피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물로 씻거나 가열조리해도 곰팡이로 인해 생성된 독소를 없어지지 않으니까 곰팡이가 핀 식품은 먹지 말아야 해요~! 식품 일부에만 곰팡이가 피었다고 그 부분만 제거해서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일단 곰팡이가 핀 제품은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