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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있어서/석선선생님 저 새 세상의 주인들(대산출판사)

새 세상의 주인들 - 제5장 하나님이 친히 쓰신 책 16

 

 

 

밤낮으로 누리는 행복
나는 밤이 되면 달님 미인의 매력에 넋을 잃고, 별 아기들과 같이 속삭이는 행복에 밤 가는 줄도 모르며, 유유히 흘러가는 은하수에 내 마음을 띄워 한없이 흘러도 가 보았습니다. 날이 밝아 낮이 되면 당할 장사 없는 해(태양) 장사님의 늠름하게 웃으며 나타나는 모습은 실망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힘을 얻게 해줍니다. 하늘의 널따란 백색(白色), 청색(靑色) 종이 위에 자기 마음대로 여러 가지 아름다운 그림들, 사슴과 어린 양, 예쁜 새들을 그리고 천사들도 그리면서, 아무 때고 간에 자기 마음대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면서 웃고 가는 구름 화백(畵伯)님들은 우주 안에 제일 가는 미술가들입니다. 넋을 잃고 바라다보고 있노라면 누군가 사뿐히 찾아와서 내 어깨를 살짝 어루만지며 “뭘 그렇게 넋을 잃고 바라보고 계셔요?” 상냥한 소리에 고개를 돌려 보면 언제 보아도 항상 기쁜 얼굴로 미소짓는 청풍(淸風) 친구입니다.
변함없는 이 친구는 항상 싱글벙글 낙천주의자입니다. 이 친구는, 심술쟁이가 이마에 비지땀을 흘리면서 이웃 사람들에게 박박 심술을 부리고 서 있을 때에도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서 “뭘 그렇게 또 심술을 부리고 계셔요?” 하면서, 심술쟁이 이마의 땀까지 닦아 주면서 웃고 가는 재미있는 친구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친구 또 어디 있겠습니까!
산속 좁은 길을 걸어가노라면 양쪽 길에 서 있는 예쁜 덩굴나무, 다래나무, 칡순 아기들이 예쁜 고사리 손들을 내밀면서 서로 자기 손을 잡아 달라고 아양 떨면서 고사리 손들을 내밉니다. 골고루 한번씩 잡아 주면서 행복하게 크라고 말해 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숲 속의 어린 친구들. ‘아! 아름다운 내 아버지의 세계여! 내 아버지의 세계는 어쩌면 이렇게 아름답고 다정들하며 거짓 없는 사랑으로 넘치는 친구들만 가득히 사는지!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도 행복하구나!’
산에는 기름진 땅이 되었든 토박한 땅이 되었든 어디고 간에 수많은 초목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같이들 살고 있습니다. 어떤 곳에는 거름기도 없는 토박한 땅에 소나무, 옻나무, 다래나무, 칡덩굴, 각종 잡초들이 좁은 땅에 가득히들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누렇게 영양실조가 걸려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같이 사는 이웃들에게 “야! 여기는 내 땅이란 말이야. 내가 먼저 와서 사는 곳이야! 여기는 좁고 나 하나 먹고살기도 부족하니 너는 내 땅에서 물러가란 말이야.” 하면서 싸우는 모습은 단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비록 먹을 것이 없는 궁핍한 땅이라서 얼굴들이 모두 누렇게 영양실조에 걸려 있으면서도 서로 사랑하며 서로 위해 주며 한줌의 음식이라도 서로 나눠 먹고 서로 어깨동무하며 정답게들 살아갑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어깨동무를 한 채로, 기쁜 얼굴로 손들을 흔들어 줍니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거룩한 천사들의 마음씨인가! 사람들은 기름진 땅에서 항상 배불리 먹고 마시면서, 온갖 쾌락을 다 누리면서도 서로 다투기를 “내 땅이 좁다. 너는 물러가라! 내 명예와 체면이 손상되었으니 너를 고발한다!” 하면서 서로들 물고 뜯는데, 어쩌면 이 천연계 친구들은 이토록 아름다운 마음씨로 서로들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간단 말인가!
‘오! 아름다운 나의 친구들아, 천연계 친구들아, 정녕 하나님께서는 저 새 하늘 새 땅, 아름다운 새 세상 낙원을 너희에게 다 주셨고, 그곳에서 영원한 행복과 영생을 누리도록 이미 넘치게 축복해 주셨느니라. 그리고 하나님은 영원히 너희와 함께 사시리라.’
 

<詩> 
행복한 내 아버지 세계
 
멀고 가까운 山들의 노랫소리
버드나무의 합창
소나무들의 합창
개나리와 단풍나무 그리고 사철나무들의 속삭임과
손 흔들어 미소, 환송해 주는 모습들은
여행하는 하늘 왕자 마음을 한없이 행복하게 해준다
 
수줍어 머리 숙인
긴 머리 버드나무 아가씨들의 손 흔들어 주는 모습들
사철 굳은 의지로 굽힐 줄 모르는
소나무 남아들의 손 흔들어 주는 모습들
개나리, 싸리나무 소녀들의 손 흔들어 주는 모습들
이태리에서 이민 나온
포플러 거인들과 참나무 거인들의
손수건 흔들어 주는 아름다운 모습들
넓은 손바닥을 흔들어 보이는
거인 플라타너스 나무들의 모습들은
하늘 왕자 마음을 한없이 행복하게 해준다
 
이들이야말로
위선과 거짓이 없는 나의 영원한 친구들이다
 
밤에는 달님 미인의 매력에 넋을 잃고
별 아기들의 합창에 한없이 즐거워하며
유유히 흘러가는 은하수에
내 마음을 띄워 한없이 흘러갔고
 
낮에는 당할 장사 없는
해 장사님의 늠름하게 웃는 모습
하늘의 넓은 백색, 청색 종이 위에 자기 마음대로
여러 가지 아름다운 그림들을 그려 놓고
웃고 가는 구름 화백님들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사뿐히 찾아와서 반가이 어깨에 손을 얹으며
미소짓는 청풍(淸風) 친구는
언제 보아도 항상 친절하고 기뻐하는 그 모습 그대로이다
 
좁은 숲 속 길을 가노라면
모두 예쁜 손들 내밀며 자기 손을 잡아 달라는
덩굴나무 아기들의 아양 떠는 예쁜 모습들
 
아, 행복한 내 아버지 세계
온갖 친구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이여
수천 년을 살아오면서
한번의 찌푸림도, 한번의 다툼도
한번의 시기심도 욕심도 없이
 
오직 남의 행복만을 위하여
사랑을 주며 살아가는 나의 친구들이여
나는 오직 너희들의 친구 되어 영원히 함께 살리라

 

PS: 대산출판사 저 석선선생님의 새 세상의 주인들은 www.doalnara.com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