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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있어서

사랑의 아버지를 만나지 못한다면?

 

 

삭풍이 나무 끝에 부는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사과나무 주인이 사과가 먹고 싶어서 사과나무에게 와서 “얘 사과나무야! 내가 사과가 먹고 싶은데 사과를 좀 맺어다오.” 하고 점잖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 몇 주일 있다가 가 보았더니 사과가 열리지 않고 그냥 서 있는 것입니다. “어허, 내가 이렇게 정신이 없다니까.” 주인은 거름이 없어서 사과가 달리지 않는 줄 알고 차를 가지고 양계장에 가서 계분을 실어다가 두둑하게 깔아 주었습니다. “거름을 주었으니까 이제는 열리겠지.” 하고 갔습니다.
몇 주일 후에 와 보니까 여전히 그냥 서 있는 것입니다. “이것 참! 내가 이렇게 정신이 없다니까. 물 줄 것을 깜박 잊었단 말이야.” 그리고는 추운 겨울날 호스로 사과밭에 물을 대어 주었습니다. 이제 그 나무들은 꽁꽁 얼어 버렸습니다. “이제 거름도 주고, 물도 주었으니까 사과가 달리겠지.”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는 몇 주일 후에 와 보니까 그래도 사과가 달릴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여전히 맨송맨송하게 서 있는 것입니다. “아니 이것이?” 화가 난 주인은 사과나무에게 “매를 좀 맞아야 정신 차리겠지.”라고 하며 몽둥이로 사정없이 두들겼습니다. 사과나무는 나무 껍데기가 튀고, 터지고, 찢어지고 했습니다.
“이제 매를 맞았으니 정신을 차리겠지.” 하고 갔습니다. 몇 주일 후에 와 보니까 매를 그렇게 때렸는데도 불구하고 맨송맨송하게 서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아니, 이것이!” 하고 도끼로 꽝 찍어서 사과나무는 죽었습니다.

 

 

이 사과나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과나무가 요구하는 것은 물도, 거름도 아니고 사랑의 태양빛이었습니다. 이 나무는 봄 태양, 여름 태양을 힘있게 비추어 주면 거름은 안 주고 물은 좀 부족할지라도 “사과나무야! 제발 열매 맺지 말아라.” 하고 부탁부탁해도 환히 웃으면서 열매를 주렁주렁 달리므로 나중에는 가지가 찢어질 것 같아서 받침대까지 받쳐 주어야 합니다.
이 사과나무는 영혼의 밭에 있는 우리 사람들입니다.
거름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품성에 밑거름이 되신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고, 물은 성령을 말하는 것이고, 사랑의 태양빛은 하늘 친아버지의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예수님을 믿고 신앙을 하면서도 중생, 성화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 하늘 친아버지의 사랑의 태양빛이 차단되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사랑은 좀 덜 알지라도 하늘 아버지의 사랑만 바로 안다면 즉시로 중생되고, 성화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짝 말랐던 추운 영혼의 가지에 사랑의 태양빛이 비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