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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련 자료들

방중 한국인 감소, 한중 방문객수 역전 초읽기

▲ [자료사진] 베이징수도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여유국(国家旅游局)이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중국 입국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6천411만1천6백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들었다.

이 중 한국인이 190만8백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일본인이 139만9천2백명이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은 25.5%로 가장 높았다. 3위는 미국인으로 방문객 수는 전년보다 2.51% 줄어든 106만1천8백명이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올 상반기 중국을 찾은 아프리카인이 소폭 증가한 것 외에는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대양주 등 지역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9% 줄어든 23억6천3백만달러(2조6천572억원)였다.

올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월 평균 30만면이 조금 넘는 수치이다. 반면 올해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수가 처음으로 30만명을 초과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한중 양국간 방문객수의 반전이 예상된다.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감소 추세인 직접적 원인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위안화의 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992년 한중수교 당시 우리돈 만원이 위안화 100위안의 가치를 가졌지만 올들어 50위안을 겨우 초과하는 수준이서, 우리 돈 가치가 반토막 났다. 

중국 국내 물가, 임금, 부동산값 등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중국 현지 우리 기업들은 지난 몇년 동안 주재원 수를 대폭 줄였다. 또한 교육비 인상도 만만치 않아 중국 유학생 수도 감소 추세에 있다. 중국 경제 발전에 따른 중국 체류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방중 한국인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