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등산

무한도전 등산 100일 44일차

온 산이 백설로 뒤집어씌여졌다.

길도 흰 눈천지이다.

 

무한도전 등산 100일 44일차.

눈이 와서 날 밝은 후 등산할가 고민한다.

예정대로 등산하기로 했다.

 

흰 눈이 가득히 쌓인 길,

눈에 덮여서 모든 것이 다 가리어져있다.

낙엽도, 풀도, 더러운 것도,

바위도, 돌도, 모든 것 말이다.

그저 백설이 만발할 뿐이다.

 

흰 눈만 쌓인 길에는 나만의 발자국이 남는다.

생각처럼 길은 미끄럽다.

올라갈때도 그렇고 내려갈때도 그렇다.

 

컨티션이 별로 좋지 않다.

너무 미끄럽다.

정상을 조금 앞두고는 내려오기로 한다.

그 구간은 너무 경사가 져서

미끄러질 우려가 많은 곳이기에.

그래도 몸은 어느 정도 풀려졌다.

 

건강이 별로 좋지 않아 시작한 등산,

이제 산이 좋아 산에 가지만

그렇다고 무리하면서까지 하고싶지 않다.

즐기면서 하고싶다.

때론 정상을 앞두고 돌아서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즐거움을 만끽하려 한다.

그렇지 않다면 괴로움이 될것이다.

즐겁지 않으면서 강행하고 싶지는 않다.

 

인생사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모든 것이 내 생각대로 되는것이 아니다.

때론 올라갈때도 있고, 내려올때도 있다.

그래서 즐기면서 살려고 한다.

하루하루 주어진 평범한 삶속에서말이다.

 

 

0123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