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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건강과 식생활

특집 연재/불편한 진실 11편 당뇨병 치료제가 합병증의 원인이다

특집 연재/불편한 진실 10편


 

당뇨병 치료제가 합병증의 원인이다


 


1997년 당뇨병 치료제로 7개월 만에 FDA의 승인을 받은 '리줄린'은 2000년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때까지 매년 10억 달러 이상(3년간 21억 달러를 벌어들임)을 을 벌어들이며 수천 명(미국 FDA에 공식 보고된 숫자만 63명이 사망했고, 7명이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을 간부전증으로 사망케했다. 이 사망자는 단지 직접 리줄린의 부작용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되어 보고된 최소의 숫자에 불과하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것은 제약회사 워너- 램버트(후에 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화이자에 인수됨)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임상 시험에서 수십 명에게 간부전증이 발생했음에도 자료를 조작하고 위원들을 매수해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간부전증 외에 각종 암, 우울증, 심장병, 뇌졸증, 고혈압, 신부전증 등에 대한 부작용은 조사하지도 않았다.

1996년 6월부터 4,000명을 상대로 실시된 리줄린의 임상 시험에서 많은 환자에게서 간부전증을 발견했다. 그러나 제럴드 올리프스키, 리차드 이스트만 같은, 워너-램버트사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주류 의사들이 주도한 이 임상 시험은 연구 결과를 조작해 결국 1997년 1월 FDA의 승인을 받는다.

이때 FDA의 심사위원장인 올리프스키는 리줄린을 개발한 특허권자였다. 승인을 위한 투표에서 리줄린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존 게리기언, 로버트 미스빈 등 두 명의 양심적인 위원들은 투표에서 배제된다.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자마자 "20년 만에 등장한 획기적인 당뇨병 치료제"라는 대대적인 광고와 FDA의 지원으로 이 약은 블록버스트 약이 되어 2년 만에 10억 달러어치나 팔렸다. 돈에 매수된 주류 의사들의 허위광고에 인류의 생명은 촛불 앞에 놓인 상태가 돼버린 것이다.

반면 영구에서는 수많은 환자들이 간부전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자 시판 1년도 되지 않은 1997년 12월에 이 약을 시장에서 퇴출시킨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위험성이 계속 지적되어도 귀를 막고 이를 무시하다가 마침내 1998년 12월까지 33명이 리줄린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사망했다는 공식 보고서가 제출되어서야 재검토하게 된다.

그러나 1999년 3월 26일에 실시된 투표에서 11대1로 시판을 계속 승인했다. 그런데 12명 중 11명이 화이자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자문위원이었다.

그 후 1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30명이 더 리줄린으로 사망하고 391명의 죽음도 리줄린으로 의심되면서 결국 2000년 3월, 이 약은 미국에서도 금지된다. 2003년 3월 현재 리줄린 피해자들에 의해 제기된 소송은 9,000건이 넘어섰다. 간이 굳어지는 간부전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수백 명에 달하지만 주류 의사들의 '서로 감싸주기'에 의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아직 한 번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는 합병증을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합성 화학 물질이다 2007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게재한 스트븐 니스의 연구에 의하면 1999년 FDA의 승인을 받은 후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아반디아'라는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해온 환자들의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반디아를 복용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마비 건수가 43% 높고,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은 64%가 높다."고 한다.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이 환자들의 기록은 GSK가 자체 작성한 자료였고, 또 GSK도 그런 사실을 이미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결국 아반디아는 심장 질환의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면서 미국에서는 2011년 11월부터 처방을 엄격히 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2010년 10월부터 시판을 금지시켰다. 반면 일본 다케다 제약회사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도 방광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랑스, 독일 등에서 시판이 중단됐다. 미국 노팅엄 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의하면 아반디아와 액토스 등 당뇨병 치료제는 오히려 당뇨병을 악화시키고 실명으로 이어지는 '당뇨 황반 부종'의 부작용도 크게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11년 7월 현재 우리나라의 주류 의사들은 아반디아와 액토스를 아무런 규제 없이 마구 처방하고 있다. 결국 약의 부작용이 당뇨병을 일으키고,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이 암, 심장병, 신부전증, 실명, 다리 절단, 간 질환 등을 일으킨다. 게다가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피의 응고를 막아준다는 이유로 당뇨병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아스피린이 당뇨병 치료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우리나라 의학계는 아스피린을 50세 이상의 남성과 60세 이상의 여성에게만 처방하도록 권고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주류 의사들은 어린이에게도 무한정 처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