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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한국 생활

중국에서는 살기 편한 조선족들

조선족: 한국보다 중국에서 살기 편해 

중국정부는 연변조선족자치주를 거의 모범으로 한 정책을 구현하려 한다고 국민대 교수이자 러시아의 소리 정기 기고자인 안드레이 란코프씨가 언급합니다.

1990년대 중반 중국과 외교관계를 설립한 후 한국(남조선)정부는 심양시에 주중한국영사관을 개설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상당히 이유있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중국 북동지방에는 거의 2백만명에 달하는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들중 대부분이 그들 조상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로 그 당시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일을 구하러 한국(남조선)으로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반면, 이 같은 한국(남조선)정부의 계획은 중국정부의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연변조선자치지구에서 가까운 곳에 한국(남조선) 영사관이 개설될 경우 중국내 조선족으로부터 민족주의자와 분리주의자적 성향이 나타나고 그들 중 한국(남조선)정부을 위해 일하는 ‘비밀요원’이 발생할수도 있음을 우려했습니다.

 

그 이후 15년이 지난 현재 그같은 우려는 근거없었던 것이라는 것이 명백해 졌습니다. 조선족들은 분리주의자가 될 경향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전반적으로 충직한 중국 시민으로 남아졌습니다. 물론, 그들 조상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존재하지만, 그들의 정치적 입장에 이 같은 감정적인 그리움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국제적인 경험에는 반대되는 결과입니다. 충분히 부유하지 않은 나라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들은 자신과 자기 조상의 고향을 연결시키려는 경향이 매우 높습니다. 더더구나, 만일 그들 조상의 나라가 경제적, 정치적으로 두드러지게 성공을 이루고 있다면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종종 이로인해 정치적 충성심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1960년대와 70년대 소련의 유대인들에게서 보였던 이스라엘 정서를 상기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반면,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의 경우 전혀 이같은 경향은 발생치 않았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사적인 대화에서 한 중국 공무원이 저자에게 말한바처럼 “중국내 조선족들의 정치적 업무에 있어서 실제로 적지 않은 한국(남조선)인들이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사실상, 한국(남조선)방문과 실제 한국(남조선)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중국 조선족들은 자기 조상들의 고향에 대하여 충분히 모순된 감동을 체험하게 됩니다. 한편으로 그들은 한국(남조선)의 경제적 성장에 자랑스러워 하며, 한국(남조선)의 대중문화에 중독되기도 합니다.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은 한국(남조선)에서 조선족은 아무리 애써봤자 이류로 남아질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매우 거칠고 엄한 경쟁사회인 한국(남조선)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 인맥 그리고 거기서만이 받아드려지는 그들만의 게임의롤을 알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 중 그 어느것도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 그들은 한국(남조선)에서 저임금 노동자들로 남아지게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정부는 연변조선족자치구를 거의 모범으로 하는 정책을 구사하려 합니다. 그 어떤 민족적 차별도 중국내 거주하는 조선족들은 느끼지 못합니다. 반대로, 조선족들은 소득의 수준에 있어서나 교육 수준에 있어서나 한족이나 그 외 중국의 다른 소수민족들의 수준을 훨씬 넘어섭니다. 중국내 조선족들 중 고등교육 이수자들의 수는 예를 들어 한족보다 3배이상 높으며, 이 같은 통계결과는 이미 4세기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달리 말해서, 중국내 조선족들은 명예에 있어서나 교육및 과학이나 사회활동에 있어서도 그 어떤 갈등에도 직면해 있지 않습니다. 보다 정확히 말한다면, 문제는 물론 존재하겠지만, 그 문제는 끊임없이 충돌하는 한족과는 조금 다른 성격의 문제들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대부분의 조선족들은 스스로가 중국국민인것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대부분 자신의 모국어인 한국(남조선)어를 간직하고 있으며, 한국(남조선)의 소수민족으로써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은 한국(남조선)을 적지 않은 돈을 벌수 있는 곳으로 생각하며, 자신들의 고향을 연변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