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 부는 바람타고 마음속에 불어 들어오는 설렘이 가득한 5월 마지막 주입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이기도 하죠. 이 시기만 지나면 푸른 바다를 가까이 하게 되는 여름이 옵니다. 혹시 5월 31일이 ‘바다의 날’이라는 것은 알고 계세요? 바다의 날 이야기를 하면서 ‘장보고’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겠는데요. 바다의 날을 5월 31일로 지정하여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고자 했답니다. 우리에게 바다는 정서적으로 따스하고 포근한 곳이면서 국제적으로는 천연자원의 보고입니다. 우리 바다의 기상을 보고자 폴리씨는 부산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으로 가보았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 1층 - 바다가 열리다
국립해양박물관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와~ 진짜 크다’였습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진 거대한 건물이었습니다. 올해 7월이 되면 개관 1주년이 되니 아직 설립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 국립해양박물관 이용 T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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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 해양박물관 전경]
1층으로 들어가면 해양도서관과 어린이 자료실, 다목적 홀을 만날 수 있습니다. 5월이라 그런지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이 많았어요. 선생님을 따라 이리저리 함께 다니는 아이들이 모습이 더 에뻐 보였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 : 1층 해양도서관]
[국립해양박물관 : 1층 다목적실]
다목적실에 3355 모여 소곤거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해양박물관을 방문하러 온 폴리씨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을 뒤로 하고 2층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 2층 - 바다를 배우다
2층으로 올라가면 바다와 환경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 관람과 체험활동이 가능한 어린이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요.
[ 어린이 박물관 이용 T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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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씨도 어린이박물관에 입장해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박물관 중심에는 공연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공연을 관람하게 됩니다. ^^
[국립해양박물관 2층 : 어린이박물관 내부 공연장]
[국립해양박물관 2층 : 어린이 체험실]
[국립해양박물관 2층 : 어린이 박물관 - 삼면이 바다]
[국립해양박물관 2층 : 어린이 박물관 - 심해]
[국립해양박물관 2층 : 어린이 박물관 - 심해 내부 폴리씨]
폴리씨에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다 심해를 표현해 놓은 위 공간이었습니다. 마치 진짜 심해를 들어간 느낌이었거든요. 정말 마음이 콩닥콩닥 했어요~! ^^
국립해양박물관 3층 - 바다를 만나다
2층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3층부터는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3층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수족관입니다. 아마 국립해양박물관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이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3층은 오랜 시간 인류와 함께 공존해 온 바다의 역사와 문화를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1) 수족관에서 거북아저씨를 만나요!
수족관에 눈을 뺏기고 한참 바라보다 보면 다양한 어종들이 나타납니다. 수족관 내부에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빨판상어와 푸른색을 띈 표문쥐치, 흑가오리, 자라면서 암수가 바뀌는 능성어 등이 있습니다. 이 어종들은 범위가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지만 보통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 즉 바다의 시작부터 약 1km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고 하네요. 갯벌이나, 항구 등이 포함되겠네요.
[국립해양박물관 - 수족관 앞에서 폴리씨와 친구들]
[국립해양박물관 - 수족관 앞, 폴리씨 수족관 구경]
[국립해양박물관 - 폴리씨와 거북아저씨와의 만남]
2) 해상을 장악한 역사 속 인물을 만나는 자리!
수족관을 한참 바라보다 시선을 옮기면 큰 선박이 하나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해양선박관과 해양역사인물관이 시작됩니다. 우선 해상왕 ‘장보고’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장보고 하면 청해진인데요. 이 부분을 잠깐 짚고 넘어갈게요.
[국립해양박물관 - 장보고, 청해진]
[ 해양역사지식 TIP ] 장보고와 청해진은 어떤 관계? |
해상장악을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분이 바로 충무공 ‘이순신’이죠. 이 분 역시 대단한 분입니다.
[국립해양박물관 - 이순신, 거북선]
[ 해양역사지식 TIP ] 이순신과 거북선은 무슨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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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국립해양박물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순신이 자주 이용했던 칼과 칼에 새겨진 문구, 거북선 등 해양 역사까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어요~!
3) 안녕, 개막이!
농부가 되지 않으면 농부의 삶을 알 수 없고, 어부가 되지 않으면 어부의 삶을 알 수 없기 마련입니다.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조금이나마 어부의 삶을 이해하고, 어업이라는 것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바다 근처에 살았던 과거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해양문화관인데요. 자염(소금)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해녀의 삶, 여러 활동 등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어요.
[국립해양박물관 - 어업인의 생활]
[ 해양지식 TIP ] 어업 방법
1. 죽방렴 : 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서 물살이 드나드는 좁은 바다 물녹에 대나무발을 엮어 물고기를 잡는 방법입니다.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하며 소넛시대에는 방전이라 불렸습니다. 현재 남해에 죽방렴 멸치를 잡는 곳이 남아있죠.
2. 개막이 : 갯벌에 소나무 말목을 반타원형으로 박고 말목을 따라 그물을 둘러 밀물 때 들어온 고기를 썰물 때 잡는 방법입니다.
3. 덤장 : 갯벌에 일렬로 말목을 박아 울타리처럼 길그물을 만들고 그 끝에 사각형의 통그물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 방법입니다.
4. 돌살(독살) :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서해나 남해 해안가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일(一)자형, 말굽형, 유(U)자형 등으로 돌담을 쌓아 고기를 잡는 방법으로 돌발(돌장), 석방렴, 석전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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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 자염 만드는 과정]
[국립해양박물관 - 어업인의 생활]
[국립해양박물관 - 폴리씨와 해녀님]
국립해양박물관 4층 - 바다로 나가다
4층은 3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 입니다. 여기에서는 바다의 경제력과 생산력에 초점을 둔 해양 산업관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해양과학관, 해양영토관을 통해 바다가 주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보여줍니다. 앞으로의 바다 모습이죠.
[국립해양박물관 - 해양정책]
해양정책이나 해양의 면적 등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산업의 변천과 현주소, 수산정책의 변화와 수산업의 위치도 한 눈에 볼 수 있고요.
[ 해양지식 TIP ] 우리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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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 우리나라 무역현항]
[국립해양박물관 - 우리나라 선박]
폴리씨는 스크린을 통해 보이는 우리나라 무역 실태를 열심히 보고 왔습니다. 모형 배들도 있었는데요. 폴리씨가 본 것은 모형배지만 이 배들이 모두 실제로 존재하는 배라는 사실~! 모니터를 통해 배에 대한 설명이 하나하나 진행되고 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보도록 하세요.^^
[국립해양박물관 - 대한민국 해양영토]
[국립해양박물관 - 해저지형]
해양영토에 대해서도 공부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에요. 아마도 이 부분은 중학교 교과서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연안,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으니 교과서에서만 만났던 내용들을 실제로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거에요. ^^
국립해양박물관에서 내 마음의 바다를 만나세요~!
국립해양박물관은 주위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이 있는 영도구에서는 한국해양대학교를 만날 수 있고 항해를 준비하는 거대한 배들도 만날 수 있어요. 이런 배경을 통해 잊고 있었던 꿈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국립해양박물관 - 바다 건너로 보이는 한국해양대학교]
[국립해양박물관 - 선박]
[국립해양박물관 - 바다와 꿈이 가득한 아이들]
5월 31일(금) ‘바다의 날’을 생각하며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바다의 소중함도 깨달으면서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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