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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있어서

담없는 우리 마을 천국 이야기

인터넷 세상에는 모르는 것도 없고 
검색이 안 되는 것도 없다. 
네이버에서 치면 모든 게 다 나온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가 없어질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더 이상 지식만을 배우기 위해서는 학교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지식의 바다인 인터넷에 천국이 어디냐고 물으면 어떻게 나올까?
검색창에 모든 것이 다 나와도 천국이 어디냐는 질문과 사람이 최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나오지 않는다. 

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그런 천국을 검색창에서 찾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내가 바로 그곳에 주인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천국의 릴레이 취재에 이어 오늘은 우리 마을 천국이야기
담 없는 우리 마을 천국이야기를 담아보려고 우리 마을들을 취재해 보았다. 


매일 뉴스에 나오는 것은 아무리 기가 막히게 열쇠로 잠가놓고 수 미터 높이의 담장을 해 놓아도 
기가 막힌 방법으로 훔쳐갔다는 이야기다. 
또 아무리 문을 잠그려고 해도 또 다른 방법으로 집안에 들어와 부녀자들을 겁탈하는 성범죄 뉴스가 
끝도 없이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제 대낮에 엘리베이터도 못타는 실정이다. 
그것도 전투경찰이 복면을 하고 대낮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성범죄를 하려고 하다가 경찰에 잡혔다니.....

이제 세상은 집안에 있어도 불안하고 매일 쫓아 다녀도 불안하고 
실상을 파악한다면 한마디로 전 국민이 좌불안석인 셈이다. 

나라에서도 대책은 없다. 
국민을 지켜 줄 경찰이 범죄자이고, 돈을 맡은 은행직원이 사기범이고,
재판을 해야 할 판사가 더 큰 도둑이니....

화려한 건물에 두꺼운 외제 창호에 값비싼 첨단 잠금장치......어떤 것도 
안전장치가 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세콤 아니라 세세콤으로 해놔도 .... 도둑과 강도의 발보다 빠르지 못한 것이 고민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을 천국>
우리 마을은 담이 없다. 집들은 석선 선생님의 말씀으로 소돔을 떠나듯이 급히 떠나오느라
약간은 초라해 보일지도 모르는 조립식 집이지만
 이웃을 믿지 못해 쌓아올린 담이 없다. 

밤이든 낮이 든 외출을 해도 옆집 이모 삼촌들에게 집을 맡기고 마음껏 외출을 한다. 
이모들과 여자아이들이 문을 열고 살아도 하나도 불안하지 않다. 세계에 모든 지부에 사정은 똑같다. 
이웃을 남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돌나라 회원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록 조금은 편리에 뒤처지고 화려함에 못 미칠찌라도 우리 마을은 세상에 없는
천국 마을이다. 천국이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해도 진정한 천국은 마음에 있다는 성경 말씀처럼 
우리 마을은 속 썩일 것이 없는 서로에 담이 없는 세상에 없는 마을이다. 

매일 잊어버릴 때 마다 다시 생각한다. 
감사를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엔 천국은 요원하다는 말처럼 
이렇게 좋은 우리 마을을 나는 하루에도 천 번 더 감사하리라고 마음을 먹는다. 

이렇게 좋은 이웃들과 담이 없이 살아가는 이보다 더 귀한 천국이 어디에 있을까?
서울의 로열패밀리들 수입 대리석 아파트보다 
수백억을 호가하는 명동거리의 고급빌라보다 

찬란한 햇빛이 얼굴을 감싸고, 무공해 바람에 일렁이는 낙엽들과 이야기하며
산채와 들채 따는 이모들의 흥얼 타령 들으며 
하하 호호 매일 웃어대는 웃음 댐 흘러넘치는 우리 마을이 천 배 만 배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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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마다 지부마다 이렇게 간판이 서 있다. 
그리고 모두 자연과 하나 되어 살 수 있는 시골 오지에 우리 마을들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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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에는 자리를 잡고 농사에 주력하느라 환경을 많이 예쁘게 가꾸지 못했지만
요즘은 꽃길 따라 행복이 우리의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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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삼촌 이모이기 때문에 간판에도 정겨운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목단 꽃 함박미소 속에 아침 햇살을 받으며 걷는 우리 마을길은 그야말로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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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니아 길목에 햇살이 내릴 때 눈이 부셔.....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우리 앞에 주어지는 자연의 작은 세포들까지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들은 매일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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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립식으로 지어져서 이웃집들이 4가정에서 3가정 또는 2가정씩 살아간다. 
아파트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과 방화가 넘쳐나는 도시와는 별천지다. 
오히려 옆집에서 외출을 해 웃음소리가 없으면 더 허전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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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장독대도 모두 함께 쓴다. 된장 고추장 얼마든지 열쇠 없이 마을에 오픈이 되어 있다. 
정겨운 고향마을 그대로 ... 그대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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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들과 할머님들이 심어놓은 꽃들이 군데군데 소박하고 아름답게 피어있다. 
유명대학 조경디자이너들의 솜씨보다 더 정겹고 그 속에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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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을 때기 때문에 중간 중간 화목을 쌓아올린 정취도 우리 마을의 분위기를 한 층 정답게 한다. 
겨울이면 그 옛날 쇠죽 끓일 때 올라가던 연기처럼 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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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시골처럼 하우스 모양은 똑같이 있지만 우리 마을은 농약과 비료가 없는 무공해 채소들이 가득가득하다. 
일반 유기농과는 많이 다른 이유가 또 있지만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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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림을 고추와 토마토 상치들이 하우스에 가득하다. 
언제든지 먹고 싶으면 주인에게 부탁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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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놀이터도 마을마다 이렇게 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이들은 학원으로 
정신없이 다니지 않고 이곳에서 마냥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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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은 이렇게 대리석 집이나 벽돌집으로 되어 있는 좋은 자재의 집들은 아니지만
이곳에는 다른 곳에 없는 너무나 귀한 것들이 가득가득 쌓여있는 보물창고이다. 

밭에서 보화를 발견한 농부의 마음이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다음은 우리마을의 또 다른 천국이야기를 올려야 한다. 
우리마 을의 끝없는 천국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돌나라 닷컴 천국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