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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있어서

우리마을 천국/꿈꾸는 행복 우리 마을 이야기

브레이크 뉴스 문일석 대표는 돌나라를 방문하고 나서 [현실 천국]이라는 말로 돌나라를 자랑 쳤다. 과연 돌나라는 어떤 천국일까? 


청송지부 새노래 마을 강은순(이제님 사모님) 이모님을 만나 행복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행복한 천국의 취재 담을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청송지부에는 새노래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에는 40여 명의 돌나라 가족들이 오순도순 살아간다. 대 부분의 가족들은 무공해 민들레 농사를 지으며 생활을 한다고 한다. 


하루가 시작되면 오늘은 어떤 행복한 일들이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설레인다고 했다. 

"마을 가족들이 자기 욕심이 없어요. 누구나 상대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는 모습들이 보여요. 아! 이것이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요. 

한 이모님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다른 분들도 너무 예쁘고 고맙지만...,

그 이모님은 우리 마을 모든 가족들의 생일을 기록해 두었다가 생일상을 차려줘요. 아무리 바빠도 가족들의 생일을 챙겨줘요. 마을가족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자신들의 생일도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그 이모님은 절대 잊지 않아요. 

민들레 농사를 지어 수익이 생기면 그 수익의 대부분을 마을 가족들 식사와 생일 대접하는 비용으로 써요. 

올해 2월이 우리 남편 생일이었어요. 저도 어떻게 하다 보니 잃어버리고, 남편은 원래 그런데 관심이 없어 당연히 기억도 안 하고 있었는데 새벽에 연락이 왔어요. 식사 좀 한 끼 같이 하자고...

그래서 웬일인가 하고 가봤더니 생일상을 크게 차려놓고 케잌까지 준비를 해 놓았더라구요. 

남편이 '오늘 누구 생일인가봐요?'하고 물었더니 '하 하 하!' 웃으며 

오늘이 '이제님 생일이잖아요!' 하는데 눈물이 핑 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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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이모님이 얼굴을 절대 밝히고 싶어하지 않으시는 청송새노래 마을 강은순 이모님입니다>



이런 경우가 허다하죠. 늘 모든 가족들의 엄마가 되어 생일을 챙기고 마을에 손님이 오면 식사 대접을 해요. 그 집에는 사람이 없는 날이 없죠."


이제님 이모님은 '그는 말 없는 천국의 주인'이라며 생일상 이모님을 자랑하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좋은 말은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행복한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일까? 취재기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고 있었다. 



"여자들은 다 잘 알잖아요. 자기 밥 먹은 거 차리는 것도, 또 설겆이 하는 것도 귀찮아 미루잖아요. 그런데 그 이모님은 아무리 많은 식구들이라도, 아무리 피곤한 시간에라도 그 가족들 맛있게 음식 대접하는 즐거움으로 살아요. 

마을에 어머님 아버님들도 몇 분 계시는데 외부에 자식들이 여럿 있어도 생일상을 받으러 가시지를 않아요. 그 이모님이 차려주시는 생일상이 최고 행복하고 또 편하고 맛있다고 해요. 


그 이모님 말고도 마을의 보이지 않은 천사 삼촌이 있는데 그 이야기 하면 또 몇 시간 갈 거예요. <웃음> 이집저집 땔감이 없는 가정만 찾아다니다가 몰래 챙겨서 해주시는.....

우리 마을은 이런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매일 행복해요. 매일 감사하고...."


후문으로 들려 온 이야기에 의하면 이제님 부부는 시간만 나면 농사일도 건축일도 마다하지 않고 함께 일한다고 했다. 이모님도 망치질도 하고 지붕에도 올라간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어려운 가족들 생활비를 보탠다고 했다. 20여 년 돌나라에서 마을의 가족들을 책임지는 봉사의 직분을 맡아 오셨던 이제님 부부다. 20대에 시작한 봉사의 길이 이제 60을 바라보고 있다. 


아름다운 이제님 부부의 이야기와 생일상 이모님과 그리고 또 모든 가족들이 만들어 가는 천국이야기... 꿈꾸는 것처럼 행복한 이들의 이야기가 모든 사람들이 바라고 꿈꾸는 [천국과 행복]이란 명제에 해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돌나라 닷컴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