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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 있어서

그들도 모두 늙을 텐데.

 

시골 곳곳에 노인양노시설 치매요양시설이 늘고있다.

인생이 늙으면 힘이 떠어지고 치매가 있든 없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된다.

가족들은  이쯤 되면 노인 요양 병동으로 보낸다.

요양 병동에서는 길을 잃은 노인들을이  실종될까  출입을 통제 받는다.

아주 일류급 요양병동을 가본적이 있다.

직원이 탈수있는 에레베타 카드로 에레베타를 타고 2층으로 안내되었다.

휠체어 탄 사람들,  누워있는사람들, 

혼자 창밖을 내다보는사람 하나같이 촛점잃은 눈빛이었다.

젊어 큰일이나 한듯 훤한 인물의 할아버지도 갇혀있었고

멋깨나 부렸을 할머니도  벽에 등을 대고 석고처럼 앉아있다.

그리고 직원이 비밀 카드로 다시 에레베타를 타고 아래층 사무실로 내려왔다.

직원이 하는말 노인들은 에레베타를 직원 동반 없이 혼자 타지못합니다.

노인들은 그곳에서 일생을 마쳐야 한다.

 

어제는 신문에 90세의 할아버지가 86세 치매걸린 부인과 함께 자동차로 호수에 빠져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5년전 부터 치매로 대소변을 받아내던 할아버지는 내가 운전 할수 있을 때  인생을 마감하기로 했다는 유서가 발견 되었다.

할아버니 내외는유복한 생활을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해서 동네에서 존경을 받는 분들이셨다.

할머니가 요양시설에 가기 싫어해서 손수 할아버지가 대소변을 받아냈는데 이제 할아버지도 한계에 부딪쳤던것이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함께 놀아 줄 손주도 없는 

노년을 돌봐 줄 아들 딸도 없는 이상해져 버린 세대....


자신들을 키워준 부모에 대한 

일말에 미련(?)도 없는 미련한 세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들도 늙을 텐데.....


<신선의 집 한정순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