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듣던 신선동(神仙洞)에 찾아와서
이름만 듣던 속리산 비로봉에 올라와 보니
우리 아빠 날 위해 세워 놓으신
石병풍 둘리워 주시고
예쁘게 머리 빗은 새들
예쁘게 머리 빗은 새들
다 나와 노래 불러 주누나
각색 리본 달고 나온 예쁜 꽃들
각색 리본 달고 나온 예쁜 꽃들
다 나와 웃어 주며
온 산천초목들은 모두 다 춤을 추누나
온 산천초목들은 모두 다 춤을 추누나
이렇듯 황태자를 반겨 맞아 주니
만족하여라 나의 기쁨!
만족하여라 나의 기쁨!
나의 행복함이여!
속세의 어느 왕이 내 행복과 비기리
속세의 어느 왕이 내 행복과 비기리
혹이나 속세의 어느 왕이
자기 보좌와 바꾸자 하면
나는야 저 흘러가는 벽계수에
열 번 백 번 내 귀를 닦아 내리라
나는야 저 흘러가는 벽계수에
열 번 백 번 내 귀를 닦아 내리라
-속리산 비로봉에서-
'나의 삶에 있어서 > 아름다운 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水石月 되라 (0) | 2013.01.25 |
---|---|
옛 신선집에 찾아가 (0) | 2013.01.25 |
바위위에 붙은 꽃아 (0) | 2013.01.25 |
산장의 호수 (0) | 2013.01.25 |
산장 호수에서 (0) | 2013.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