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의 호수는 아름답다
산새들이 물 길러 모여드는 산속의 호수
토끼, 다람쥐, 노루 속삭이며
찾아 드는 은빛 호수
은빛 호수 위에는
은빛 호수 위에는
뗏목배 한 척 유유히 떠 있구나
세 신선 뗏목배 올라타고
호수 건너편 다다르니
호수 건너편 다다르니
아, 아름다운 별세계로구나
각종 꽃들 새들은
각종 꽃들 새들은
모두들 나와 반겨 맞아 주며
바위 침상에 앉으시라고
바위 침상에 앉으시라고
간곡히 권하는구나
바위에 앉아 유리 같은 호수와
산천 절경을 바라보니
아, 내 영혼 빠져 들어
아, 내 영혼 빠져 들어
시간 가는 줄 몰라라
에헤라, 신선 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단 말,
이를 두고 하였구나
이를 두고 하였구나
나 그만 속세를 하직하고
이 산장에 집을 짓고
아름다운 호수와 같이
영원히 살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