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건강과 식생활

<한농칼럼> 한농의 삼무정신으로 삼무농법을 실천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진실한 자들은 반드시 이긴다고도 했다.

농산물의 안정성을 생각한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남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남의 건강을 걱정하는 하늘이 준 아름다운 마음이다. 이 마음은 바로 하늘의 마음이다.

하늘은 '내'가 없다. '자기'가 없다. 그저 남을 위해 베풀 뿐이다.

빛을 내려주고, 공기를 주고, 질소, 인산, 가리 모든 것을 준다. '무아' 그 자체이다.


 

농업 생산의 경제성을 얼핏 따진 다면 욕심이 생겨 비료를 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으나, 비료값 대신 양질의 퇴비를 생산해 낸다면 그 경제성은 오히려 부가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 과욕은 금물이다. 하늘은 욕심이 없고, 탐심도 없다. '무욕'이다. 뿌린 것만큼 거두게 하신다. 비록 소출이 적다고 해도 고품질화시켜 고가로 유통케 될 날을 믿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 걱정이 없다. 딴전 피울 필요가 없다. 불결한 생각을 갖지 않는다. 오직 하늘과 땅의 환경과 그 속에 사는 모든 생명체 특히 인체의 안전과 보존만 생각할 뿐이다. '무상'이다.  


 

'내'가 조금이라고 있으면 남을 위할 수 없게 되어 또 농약을 치게 된다. 욕심이 아직도 남아 있으면 또 비료를 주게 된다. 잡념이 생기면 몰래 제초제를 또 뿌리게 된다. 농토나 지구환경회복 이전에 이기심, 욕심, 시기심 등으로 오염된 우리의 정신 환경회복이 더 급선무이다. 오직 무아(無我),무욕(無慾),무상(無想)의 완전 성취만이 친환경 농업의 성공 조건이다.


 

이 무아, 무욕, 무상의 삼무정신(三無精神)으로 삼무농법은 정복될 수 있다. '무아'면 자연스레 '무농약'이 되고 '무욕'이면 '무비료'가 되고, '무상'이면 '무제초제'가 된다. 그에 따라 농산물의 안전성이 형통케 도모되고, 농업생산의 경제성이 형통케 확보되며, 환경보존이 형통케 보장된다. '삼무농법'으로 친환경농업에서 '삼통(三通)'이 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어떠한 병충해도, 작물의 영양부족도, 땅의 지력의 저하도 자연물을 이용하여 극복하고 정복할 수 있다. 막힐 것이 없으니'무사통과(無事通過)'요, 몰라 못하는 것이 없으니 '무불통지(無不通知)'이다.


 

IPM(병해충종합관리)이 무엇인지, INM(작물양분종합관리)이 무엇의 약자인지 잘은 몰랐어도, 하늘이 준 방법대로 스스로 터득한 노-하우(Know-how)를 가지고 시행해 왔으니, 오직 하늘을 의지할 때만이 만사형통(萬事亨通)이 된다.

실로 이래저래 삼무(三無)면 삼통(三通)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