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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건강과 식생활

특집 연재/불편한 진실 14편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간을 망가뜨린다.




1984년 ‘콜레스티라민’이라는 콜레스테롤 저하제에 대한 임상 시험의 결과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심장 마비를 일으킬 위험성을 21퍼센트나 줄여준다는 보고서와 함께 시판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조작된 것이었다. 7년 동안 약물을 복용한 실험군의 환자들은 변비, 가슴 통증, 복부 팽창, 간부전, 신장 질환 등의 부작용에 시달린 결과 1,900명 중 30명이 심장 마비로 사망했고, 약을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1,900명 중 38명이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7년간 1인당 160만 달러에 달하는 약값과 부작용을 참은 결과가 고작 8명의 차이였다. 그러나 제약회사에게는 8명의 차이만 의미가 있었다. 사실 1,900명 중 8명의 차이는 0.4퍼센트에 불과한 수치였지만 38명 대비 8명의 차이라는 조작을 통해 21퍼센트라는 숫자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후에 확인된 사실에 의하면 콜레스티라민을 복용한 실험군에서는 8명이 뇌졸중과 암으로 같은 시기에 사망했다. 그리고 각종 만성 질환자는 약을 복용한 실험군에서 크게 발생했다. 그러나 결국 조작된 숫자를 근거로 한 콜레스티라민은 거액의 부정한 돈과 함께 FDA를 통과한다.

 

이렇게 해서 콜레스테롤에 대한 두려움이 시작되어 많은 환자들이 콜레스테롤 억제 약물을 복용했지만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증명된 약물은 단 한 가지도 없다. 1960년대 초기에 나온 혈전 용해제는 치명적인 뇌출혈로 많은 사람들을 사망으로 내몰았다. 이후에 나온 많은 약들은 심장 마비 빈도는 감소했지만 약물의 부작용으로 간암, 대장암, 신부전 등 다른 질병을 발생시켰고 따라서 전체적인 질병에 의한 사망률은 증가했다. 이후 여러 연구에 의하면 산화 콜레스테롤은 심장 질환의 여러 가지 위험인자 중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콜레스테롤이 심장 질환의 원인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자 스타틴 계열의 억제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들은 당황했다. 이에 제약회사들은 주류 의사들에게 대대적인 연구를 실시하게 하고 그 결과를 1994년 11월 30일 자 「모니터 위클리」지에 “심바스타틴이 생명을 구하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쿠데타를 획책했다. 그 내용은 콜레스테롤 억제제인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심장 마비 발생률이 42퍼센트, 심장 질환의 발생률이 3분의 1 더 낮았다고 한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인 마이클 브라운과 조셉 골드스타인, 윌리엄 스테벤스 등에 의해 그 연구는 조작됐음이 밝혀진다. 대조군에는 관상동맥우회술과 혈관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를 38명 포함시켰고 투약한 위약에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메틸셀룰로오스를 함유했고, 실제 사망률 차이도 3.3퍼센트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그 후에도 콜레스테롤 억제제인 스타틴 계열의 약물들에 대해 많은 역구가 시행됐지만 약물 복용자와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 사이에는 심장 발작과 관련한 5년 생존율에서 1~3.6퍼센트 감소한 반면 약물 복용자는 약물에 따른 부작용으로 각종 질병이 발병해 사망률은 더 높았다.

 

미 공국과 텍사스 주가 공동으로 진행한 관상동맥 질환 예방을 위한 한 연구에서도 스타틴 투여 집단에서의 사망률은 비투여 집단에 비해 단지 0.12퍼센트 감소했을 뿐이다. 반면 근육 아과, 신부전, 간부전, 폐렴, 췌장염, 다발성 경화증 등의 부작용은 크게 늘어났음이 확인됐다. 스타틴 계열의 약은 전체 콜레스테롤의 80퍼센트를 만들어내는 간의 기능을 방해해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는 원리다. 그러나 스타틴은 미오글로빈이라는 근육 속의 단백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근육 속에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어 심각한 근육 마비를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


 

또한 단백질 분해 물질이 신장을 크게 상하게 할 위험도 있다. 그리고 스타틴은 코엔자임 Q10과 칼슘, 베타 카로틴 등 중요한 효소 작용을 억제하기도 하며 간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위험한 약이다. 또한 스타틴 같은 콜레스테롤 억제제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면 장에서 분비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어려워진다. 세로토닌은 폭력 행동을 억제해주는 기능을 하는 뇌 호르몬이다. 따라서 세로토닌의 수치가 낮으면 주류 의사들은 또 항우울증제를 처방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콜레스테롤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우울증에 더 많이 걸리고 따라서 그 후유증으로 자살 행동을 더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적 증거들이 속속 발표되었지만 주류 의사들은 여전히 부정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그들이 임의로 규정한 범위를 벗어나면 두려움을 과장하며 콜레스테롤 억제제를 투여한다. 1997년 바이엘사가 FDA의 승인을 받아 시판한 스타틴 계열의 ‘베이콜’은 약물 부작용으로 항문 근육이 경직되면서 파열되는 횡문근 융해증을 일으켜 1,899명 이상의 환자를 발생시켰고, 2,995건 이상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10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4년 만인 2001년에 시장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