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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건강과 식생활

[톡톡, 15초 건강]난방기기 오래 사용 땐 여드름 더 심해진다

[톡톡, 15초 건강]난방기기 오래 사용 땐 여드름 더 심해진다

 
여드름은 실내 환기가 어렵고 각종 난방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시기에 더 심해질 수 있다. 실내 공기 오염으로 세균이나 각종 먼지가 늘어나 피부에 더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여드름이 없던 사람도 고온 건조하고 탁한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손을 잘 씻지 않거나 자주 손이 닿는 물건을 청결히 하지 않으면 손이 얼굴에 닿을 때마다 ‘여드름 위험지수’는 계속 높아진다.

웰스피부과 연제호 원장은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각질이 쌓이면 모공을 막고 노폐물이 세균과 함께 곪으면 심각한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얼굴 피부 청결과 위생 관리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히터 난방기기를 연속해서 사용하면 필터나 송풍구에 먼지가 쌓이기 쉽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좋아하는 환경 조건이다.

세균성 여드름은 갑자기 발병해 점점 주변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잘못하면 색소 침착이나 홍반 같은 여드름 자국, 심하면 여드름 흉터까지 생길 수 있다. 날씨가 추워도 하루 한 번 이상은 실내를 환기하고 송풍 난방기에 장착된 필터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세척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생기며 자주 반복되는 염증성 여드름은 원인이 되는 피지선에 작용하는 최신 레이저(뉴스무스빔)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신학철피부과 신학철 원장은 “여드름 발생을 막는 비결은 청결과 스트레스 해소”라며 “여드름이 생겼을 경우 화장을 가급적 가볍게 하고 가능한 한 빨리 꼼꼼하게 지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을 씻지 않고 얼굴을 만지는 것을 삼가며, 세안이나 클렌징은 피부가 상하지 않게 보습력 강한 제품으로 마사지하듯 살살 해야 피부 말썽(트러블)이 줄어든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