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학교 방문을 앞둔 직장인 K씨.머리카락이 얼마 없어서 할아버지 같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큰 상심에 빠졌다. 하지만 병원에 가기엔 자존심이 상하고,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자니 불안하기만 하다. K씨에게 대책은 없을까? 머리숱이 풍성해지지는 않더라도 더 빠지지 않도록 집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레오놀그렐 두피·모발 전문가 임현주 실장이 소개한다.
첫째, 간단한 두피 마사지로도 탈모 예방이 가능하다.
두피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탈모가 오기 쉬우므로 매일 두피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두피 마사지는 긴장되어 딱딱해진 두피를 이완시켜주고 혈액의 흐름을 촉진해 탈모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두피 마사지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지만, 우리가 매일 하는 빗질이 바로 두피 마사지의 하나다.
샴푸 전 끝이 둥근 나무빗이나 돈모 빗을 사용해 두피를 가볍게 자극하면서 모발 끝까지 빗질을 해주면 충분한 두피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다.이때 두피를 강하게 자극하는 것은 금물. 강한 자극은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서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두피 타입에 딱 맞는 샴푸를 사용한다.
탈모 관리의 시작은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두피 타입을 모른 채 샴푸를 사용하여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건성 두피인 경우 적당한 유분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지성 두피는 두피의 과잉피지 제거 및 피지분비를 완화시키고 두피의 유·수분 밸런싱을 조절해주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 두피를 자극할 수 있는 유해한 화학계면 활성제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소듐라우릴설페이트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 성분은 두피에 자극을 주어 탈모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바르게 샴푸해야 효과적으로 탈모가 예방된다.
우선 미온수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신다. 이어 손바닥으로 둥근 원을 그리듯이 샴푸를 모발 및 두피에 골고루 발라 거품을 낸 후 손끝 지문으로 2~3분간 두피를 마사지를 해준다. 이 두피마사지는 모공 속까지 깊숙이 세정하고 영양이 잘 흡수되도록 한다. 마사지 후 미온수로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여러 번 깨끗하게 씻는다. 마지막엔 찬물로 헹궈 두피의 모공을 조이고 모발에 윤기를 부여해 준다. 샴푸 잔여물이 남게 되면 두피에 자극을 주어 탈모를 발생시킬 수 있다.
넷째, 에센스를 바르듯 두피도 영양을 공급해야 모발이 굵고 풍성해진다.
두피 역시 피부의 일부다. 꾸준한 영양을 공급해주어야 모발이 굵고 풍성해진다.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을 고를 땐 화학성분이 적고 천연식물성분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다섯째, 생활습관만 고쳐도 탈모가 예방된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하루 세 끼를 고루 챙겨 먹어야 한다. 녹황색 채소와 제철과일, 해조류 등을 고루 섭취하는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 두피와 모근의 재생이 가장 원활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수면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자정 전에 취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뜨리고 두피를 긴장시키는 등 모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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