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가 본격화됐다. 특히 전력 수급에 적신호가 켜짐에 따라 가정과 직장 등에서 더위와의 한바탕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어컨 없이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 화제다.
에어컨 없이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먼저, 창문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 있다. 베란다 창문에 담쟁이 넝쿨을 키우면 담쟁이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차단한다. 식물을 두는 것만으로 기온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또 창문에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붙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 필름은 유해 자외선을 99.9%까지 차단해 피부보호는 물론 가구, 벽지의 변색을 막는다. 열을 발생시키는 적외선을 97%까지 차단해 여름철 실내 온도를 낮춰준다.
가정이나 회사의 가전제품 위치를 바꿔보는 것도 좋다. 가전제품을 창가에 두지 않고, 벽에 바짝 붙이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벽에서 10cm 거리를 두고 가전제품을 배치하면 공기의 순환으로 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TV나 오디오의 장식덮개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전제품 내부의 열이 외부로 나오지 않고 안으로 쌓여 자주 고장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선풍기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선풍기 바람은 사람을 직접 향하는 것보다 실내 공기 전체를 차갑게 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 방향을 위로 하면,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 차가운 공기와 섞여 전체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선풍기가 벽을 향하게 하면 공기 순환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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