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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컴퓨터관련

윈도8.1 '윈도블루' PC업계 긍정적 기대감 줄까

윈도8을 접했던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안고 윈도7으로 돌아갔다. 단순히 사라진 시작버튼을 찾아내라고 아우성치는 단순한 문제에서부터 생소한 인터페이스로 인한 혼돈과, 구버전 프로그램들과의 호환성 문제까지 작고 큰 수많은 불만들이 접수됐다.

 

대부분의 컴퓨팅이 인터넷과 동영상이나 음악 감상, 그리고 가벼운 게임 실행 정도인 유저들 중에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사람들은 빨라진 실행 환경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생소한 작업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에 사용하던 윈도 버전으로 롤백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윈도8을 사용하는 유저 대부분이 윈도8이 설치된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한 경우다. 윈도7을 사용하던 사람이 직접 윈도8을 구입해서 업그레이드 했다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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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버튼이 부활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MS의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이 전체 PC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불명예스런 평가를 안게 됐다. 결국 다음 달에 코드네임 윈도블루라고 불리던 윈도8.1 업그레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윈도블루가 윈도9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윈도블루는 8.1이라는 패치 형식으로 윈도8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나올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사용자들이 접수한 불만사항을 토대로 몇 가지 개선점을 보여줄 것이며 그 중 한 가지는 시작버튼이 될 수도 있다는 힌트를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윈도8.1 패치는 6월 말에 등장할 예정인데 가장 큰 잇점은 7인치 태블릿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윈도8은 10.1인치 혹은 더 큰 스크린의 태블릿까지만 지원했다.

 

눈에 띄는 다른 점은 유저 인터페이스를 유저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유저의 취향에 따라 셋업을 바꿈으로 데스크톱 모드로 부팅이 되게 할 수도 있고 기존의 윈도8 형식인 메트로 모드로 부팅을 할 수도 있다. 기본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11이 따라오고 포터블 기기의 베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8.1의 출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중대한 테스트 케이스가 될 것이다. 윈도8은 그동안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이 만들었냐는 등의 평가를 받아왔으나 8.1은 유저들과의 대화를 통해 유저들이 윈도8에서 “가장 싫어하는 부분”에 대해 개선하고 필요한 기능들을 종합해 놓은 선물세트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1로 인해 윈도 판매 및 PC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8.1의 성패 결과에 따라 8.2버전을 내년 1/4분기에 내놓을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아직은 소문이지만 2014년 11월에 윈도9이 등장할 계획이다. 아마도 8.1과 8.2패치로도 판매 증가 효과를 보지 못하면 윈도9은 소문대로 빠른 시일 내에 등장할 계획이 크다. 패치들로 인해 판매 증가가 이뤄진다면 윈도9은 소문보다는 늦게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 블로그에 따르면 이미 윈도9 개발을 위한 개발자들이 모여서 회의가 진행되고 있고 노키아와 HTC, 그리고 퀠컴 기기들에서도 윈도9이 구동될 수 있도록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9은 마우스나 터치 스크린 없이도 제스쳐(동작)인식으로 작동될 수 있으며 OS부피 자체도 윈도8보다 굉장히 가볍고 부팅속도와 소프트웨어 실행 속도 또한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속도가 나날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윈도 속도까지 빨라지면 파워버튼을 누르고 메트로 화면을 볼 때까지의 시간을 단 몇 초 이내로 줄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 윈도8.1 버전에 등장할지 모르는 시작버튼과 기존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유저들을 배려한 데스크톱 환경 (사진출처: techwalls.com)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개발 성향이나 진행 방향을 보면 “포터블”과 “터치”가 중심이다. 가까운 미래에 PC와 포터블기기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라는 것은 이미 현재 진행형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좀 지나치게 앞서 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는 8.1패치는 진보와 보수의 타협점의 패치라 볼 수 있다. 패치 내용의 대부분은 보수적으로 데스크톱 환경을 고수하는 유저들의 불만을 수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