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石仙 선생님의 가르침] 나무꾼 신선(神仙) [石仙 선생님의 가르침] 나무꾼 신선(神仙) 이른 봄날 깊은 산속에서 나뭇짐을 지고 내려오는 한 나무꾼이 있다. 돌 징검다리를 건너 계곡 물 옆에 잠시 지게를 받쳐 놓고 굽이쳐 흐르는 차가운 골짜기 물을 한 움큼 움켜 세수를 한다. 목에 두른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나뭇짐 지게 옆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러다 무얼 보았는지 빙그레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어느새 잎도 피기 전에 꽃망울부터 터뜨린 산동백나무가 눈에 띈 것이다. 아무 손길도 닿지 않은 산동백나무 예쁜 노란 꽃송이, 탐스럽게 많이 달린 꽃가지들은 놔두고 꽃나무 좌우, 앞뒤를 빙 돌아보면서 제일 눈에 안 띄는 구석진 밑의 작은 꽃가지 하나를 조심스레 꺾는다. 지게 앞에 돌아와 노랗게 핀 그 산동백을 나뭇단에 꽂는다. 마치 정원사가 정원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