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물이 되어라
기뻐 나타나신 하나님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
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마 3:16, 눅 3:22).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30년이나 사는 동안에 한번도 나타나셔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시더니 오늘은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니 기뻐 친히 나타나셔서 반가워하시는 말씀, “너야말로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30년이란 긴 세월을 살아도 한번도 이렇게 기뻐하시고 반가워하신 적이 없으셨는데, 오늘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니 이렇게 반가워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일까? 그런가 하면 성령께서도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예수) 위에 임하」시면서 기뻐 쫓아오셨습니다. 왜 하늘 아버지와 성령님께서는 물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예수를 이처럼 기뻐하시고 좋아하시며 사랑하시는 것일까? 이 「물」이란 무엇일까?
이제부터는 물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눈물의 자아 포기(自我抛棄)
‘물’, 이 물은 원래 고산(高山) 지대, 높은 산 위에서 사는 자입니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께서 말씀하시기를 “물이 산보다 높으니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맞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한국에서 제일 높은 백두산 꼭대기 위에는 물이 올라앉아 있고, 이웃 나라 중국의 가장 높은 천산(天山) 위에도 물이 올라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산 위에 있는 이 물들은 온 천하를 내려다보면서 자기가 제일 높은 자라고, 자기 위에는 아무도 없는 양 교만심이 가득하여 우쭐거립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물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물아, 너는 네 교만한 자리에서 맨 낮은 자리, 제일 낮은 위치로 내려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때 물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아연실색, 놀라 실망하면서 높은 자리 떠나기를 죽기보다 더 싫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이니 내려가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억지로 내려가는 물은 매 발걸음마다 불만 불평, 심지어는 고통의 눈물을 뿌리면서까지 내려가기 싫은 낮은 자리를 향하여 체념 상태로 중얼거리면서 억지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어떤 물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매우 불만을 품고 화가 잔뜩 나 가지고 ‘나는 내려갈 수 없노라.’고 높은 산 위에 그냥 버티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곧 내려가지 않는 고인 물들입니다. 이들은 자기들의 생명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결과, 얼마 못 가서 곧 썩어 버려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죽은 물들은 산에 사는 사슴이나 새들도 마시질 않고 벌레만 가득하게 생깁니다.
한편 내려가기 싫지만 울면서라도 순종한 다른 물들은 죽지 않고 살아서 잘 내려갑니다. 이 물들은 높은 곳에서 자아 포기하고 내려가면서 생각하기를, 세상에서 자기 혼자만 높은 지위를 포기하고 낮은 곳으로 한없이 떨어져 내려가는 줄만 알고 몇 날 며칠 동안 눈물을 뿌리면서 내려갑니다. 그런데 웬일인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서 자기와 똑같이 높은 자리를 포기하고 내려오는 친구들이 자꾸만 더 생겨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서로 만난 친구들은 반갑고 피차 위로가 되어 손에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며, 이제는 불평이 아닌 즐거운 노래까지 입에서 흘러나오게 되어 나중에는 산골짜기가 울려 퍼지도록 힘차게 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게 내려가는 것입니다.
ps: 대산출판사 석선선생님 저 새 세상의 주인들은 www.doalnara.co.kr 에서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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